삼성SDI가 자동차업체 스텔란티스와 손잡고 미국 첫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을 짓는다. 인디애나주를 생산 거점으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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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스텔란티스 합작사 체결식. 왼쪽부터 최윤호 삼성SDI 대표, 마크 스튜어트 스텔란티스 북미 COO.>

삼성SDI와 스텔란티스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합작법인(JV)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인디애나주 코코모를 JV 부지로 선정하고 25억달러(약 3조1550억원) 이상 투자한다.

JV는 올해 말 생산공장 착공에 들어가 2025년 1분기에 본격 가동한다.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 연산 23GWh 규모로 시작해 연산 33GWh로 확장한다. JV는 투자자금도 31억달러(3조9130억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부지로 선정된 코코모에는 스텔란티스의 부품 생산공장이 있다. 여기에 JV의 배터리 생산공장이 들어서면 인디애나주는 북미 스텔란티스 전기차 생산 전초기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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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호 삼성SDI 대표(왼쪽 세 번째)와 스텔란티스, 인디애나 주정부 관계자가 합작법인 설립 체결식 이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SDI까지 가세하면서 국내 배터리 3사는 모두 미국에 공장을 마련하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12년 미시간주에 배터리 생산공장을 건설하며 국내 배터리 기업으로 처음 미국에 진출했다. 최근에는 단독 공장 증설과 GM·스텔란티스와의 합작 생산공장 설립을 발표했다.

SK온은 조지아주 단독 공장과 켄터키주·테네시주 포드 합작 공장을 올해부터 2025년까지 순차 가동한다고 밝혔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스텔란티스와 합작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북미 전기차 시장에 확고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기후 변화 목표를 달성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CEO)는 “'탈탄소 미래'를 향한 스텔란티스의 추진력을 보여줌과 동시에 글로벌 배터리 생산 전략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윤섭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