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2차 발사 시기가 예정일이었던 내달 15일로 최종 확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5일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기술적 준비상황과 최적의 발사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를 확정했다.
위원회는 2차 발사를 위한 준비현황과 향후 발사까지 최종 준비 작업, 발사 조건(기상, 우주 환경, 우주물체 충돌 가능성) 등에 대해 검토를 완료했다.
기상 등에 의한 일정 변경 가능성을 고려해 발사 예비 일은 내달 16~23일로 설정했다.
누리호는 1차 발사 결과에 따른 기술적 개선 조치를 마치고 1단 및 2단 단간 조립을 완료한 상태다. 1·2 단 내부에 추진기관 부품을 구동하기 위한 화약 장치를 장착하면서 3단에 성능검증 위성을 탑재하기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성능검증 위성은 지난 16일 나로우주센터로 입고, 누리호 장착 전 최종 점검 중으로 내달 초까지 누리호 3단부에 장착하게 될 예정이다.
지난 19일에는 2차 발사과정에 일어날 수 있는 여러 비상 상황을 철저히 대비하고 공공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발사 안전 통제 최종 점검 종합훈련도 진행했다. 정부·군·경·지자체 등 11개 기관이 참여한 훈련은 발사 당일과 동일한 조건에서 테러 발생, 미승인 드론 침투, 미상 선박 침입, 기름유출 등 상황을 가정해 상황별 대응능력을 확인했다.
오태석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누리호 1차 발사 이후 누리호의 개선 사항을 도출하고 기술적으로 보완하는데 연구진과 산업체 관계자들이 전력을 다했다”며 “성능검증 위성을 탑재해 우리 위성을 처음으로 독자 발사되므로 정부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