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를로랩 “ICT 기술 기반 에너지효율화사업 앞장선다”
메를로랩(대표 신소봉)은 25일 켑코이에스(대표 이준호)와 'ICT 기술 기반 에너지효율화사업 보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서울 가산디지털단지 사옥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신소봉 대표를 비롯한 각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ICT 기반 에너지 효율화 사업 모델 공동 개발과 기술 교류 △에너지관리시스템(EMS)·스마트 조명시스템 구축 △지능형전력망 관련 사업 등에 협력키로 했다. 양측은 ICT를 적용한 EMS를 기반으로 하는 제로 에너지 빌딩(ZEB) 구축을 통해 관련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특히 에너지효율화 사업을 확대, 오는 2050년 한국의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한다는 포부다.
메를로랩은 이 과정에서 자체 개발한 스마트 LED 조명제어시스템을 공급, 산업계 에너지 효율화 지원에 주력한다. 회사 관계자는 “스마트 LED 조명제어시스템은 사업장 내 전력 사용량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것에 착안해 조명의 조도와 에너지 효율 등을 손쉽게 관리하도록 돕는 솔루션”이라며 “현재 조명에 활용되는 국내 전력량만 전체 사용량 약 20%에 달하는 만큼, 사업장 내 조도를 1% 단위로 조절하는 메를로랩 솔루션이 에너지 효율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2년 출범한 메를로랩은 IoT 기반 에너지플랫폼 기업이다. 고객사 탄소중립 정책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지원해왔다. 회사는 2014년부터 최근까지 유수 기관 투자자와 주요 대기업, 전통 제조업 기업, 이동통신사, IT플랫폼 기업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산업 부문과 비 산업 부문을 아우르는 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보급해왔다.
회사는 자사 자체 개발 제품·시스템 관련 특허를 국내와 미국·유럽·중국 등에 24개 보유했다. 솔루션은 관련 제품 중 유일하게 공공 수의계약 납품이 가능하다. 최근 한국에너지관리공단 고효율에너지 기자재 인증(이하 고효율 인증)을 획득했다. 산업계에서 쓰이는 시스템 중 무선시스템으로 에너지공단에서 고효율 인증을 획득한 제품은 스마트LED조명제어시스템이 처음이다.
에너지 효율화 전문기업인 켑코이에스는 한국전력공사와 6개 발전회사가 출자해 출범한 기업이다. 회사는 기업과 기관의 에너지 효율화를 위해 관련 설비에 선투자하고 그 절감액을 장기간에 걸쳐 회수하는 비즈니스모델을 갖췄다. 최근 EMS 분야 및 ZEB 관련 솔루션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임중권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