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 선정…총 85억 사업비 확보
지멘스 등 글로벌기업과 협력…기업당 사업화자금 최대 3억 지원
광주과학기술원(GIST·총장 김기선)은 중소벤처기업부 '2022년 글로벌 기업 협업프로그램'에 선정돼 세계적 기업과 손잡고 첨단 제조 및 자동화, 건강, 진단 분야 창업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지스트 기업지원센터(센터장 기성근)는 중기부로부터 총사업비 약 85억원을 지원받아 올해 5월부터 12월까지 첨단 제조 및 자동화, 건강·진단 분야 창업기업 60여 곳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스트는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창업기업 지원을 위한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투자조직 구성 및 투자금 확보를 비롯해 기업의 글로벌 성장을 돕기 위한 다양한 글로벌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프랑스에 본사를 둔 설계 소프트웨어(SW) 개발사 다쏘시스템,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SW 업체인 미국 앤시스, 글로벌 전기·전자 기업인 독일 지멘스와 협력해 기업 맞춤형 투자 프로그램, 글로벌 테크 업(tech up), 글로벌 비즈 업(biz up) 등의 글로벌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스트 기술사업화 및 창업 전담 조직인 과학기술응용연구단 기술쇼핑몰 '지-테크몰(G-tech Mall)'을 통해 기술이전 및 연구자 매칭, 애로 기술 해결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글로벌 기업 협업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창업기업은 창업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한다. 선정 시 사업화 자금 최대 3억원을 지원하고 교육·컨설팅·네트워킹 등 창업기업 성장에 필요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지스트 기업지원센터는 2016년부터 7년 연속 창업도약패키지 사업 주관기관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1년에는 60개 기업을 선정해 기업지원센터의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으로 490억원의 신규 투자유치와 61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특히 타 주관기관 대비 철저한 사후 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의 지속적 성장에 도움을 줌으로써 지원대상 기업으로부터 큰 호평을 받고 있으며, 사업 종료 후에도 다양한 정부 사업을 안내하는 등 기업 성장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해 선정기업 그린바이오의 경우, 지스트 사후 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중기부 '2021 K-유니콘 프로젝트'에서 '아기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됐고 한국예탁결제원 주관 제1회 K-캠프 파이널 라운드에서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그린바이오는 지스트와 활발한 기술협력과 지원 덕분에 말레이시아 정부와 3조원 규모 공장 건설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친환경 소재 및 제품 양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기성근 기업지원센터장은 “기업지원센터는 글로벌 기업 협업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을 발굴하고 엑셀러레이팅, 투자유치, 해외시장 진출 지원 등 창업기업들이 글로벌 혁신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