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렌털사업 성장률이 시장 포화로 인해 둔화세를 보인다. LG전자는 품목 다변화로 매출 확대를 노린다.
최근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의 올해 1분기 렌털사업 매출액은 1540억원으로 작년 동기 1499억원 대비 2.7% 성장했다. LG전자 1분기 렌털 성장률은 2018년 79.8%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지속 하락, 한 자리 수까지 떨어졌다.
연간 렌털 매출액 성장률도 2018년 82.2%를 기록한 후 감소세다. 2019년 50.4%, 2020년 34.4%에 이어 지난해에는 4.1%까지 낮아졌다. 1분기 성장률이 작년 동기 13.9%에 한참 못 미친 점을 감안하면 올해 전망도 밝지 않다.
LG전자는 국내 렌털 시장 자체가 포화 상태여서 성장률 둔화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돌파구 마련을 위해 렌털 품목 다양화와 서비스 강화로 시장 점유율을 늘린다는 복안을 세웠다.
LG전자는 정수기, 공기청정기 중심으로 포화된 렌털 시장에서 식물재배기 LG틔운, 맥주제조기 홈브루 등 다양한 품목으로 고객을 확보한다. 지난달에는 렌털 품목에 LG 휘센 에어컨도 추가했다.
LG전자는 통신비 기반 신용평가모형인 '텔코스코어'도 운영 중이다. 금융권 실적정보만으로 신용을 평가하는 기존 모델과 달리 통신비 납부 실적, 통신활동 기간 등으로 신용을 평가한다. 금융 거래실적이 적은 대학생, 사회초년생, 주부, 노년층 고객도 연체 없이 통신비를 납부한 경우 LG전자 렌털 서비스 '케어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 렌털 매출·성장률 추이(작년 동기 대비)>
※자료:LG전자 사업보고서
정다은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