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가 올해 소아암 어린이 치료비와 돌봄을 위해 7억원을 지원한다. 치료비와 심리 치료·학습 등 통합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우정사업본부는 18일 '우체국 마음이음 한사랑의 집' 개소 1주년 기념행사를 갖고 소아암 어린이 치료와 회복을 기원했다. 키즈 콘텐츠로 어린이 대통령으로 불리는 크리에이터 헤이지니를 홍보대사에 위촉했다.
서울 혜화동과 신촌에서 운영하는 '한사랑의 집' 2개소에 이어 지난해 5월 사직동에 1개소가 새롭게 문을 열었다. 소아환자 특성상 가족 돌봄이 중요하고 질병 치료 이외 심리 치료·학습 등 통합 프로그램이 필요함에 따라 숙박은 물론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마련했다.
연면적 1523㎡ 지상 2층 규모 '한사랑의 집'은 가족별로 숙박할 수 있는 독립형 숙소 13실과 놀이 공간, 건강회복 공간, 커뮤니티 공간 등 부대시설을 갖췄다. 교통편의를 위해 주요 병원을 경유하는 '한사랑의 집 셔틀버스'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만 3개 '한사랑의 집'에서 1000여명 소아함 환아와 가족이 숙소·시설을 이용했다. 생활형편이 어려운 환아 가족에게 치료비 3억7300만원도 지원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방에 거주하며 서울 소재 대학병원 등으로 장거리 통원치료를 함에 따라 불편을 겪는 소아암 환아 치료편의를 위해 치료기간 중 가족과 함께 머물수 있는 주거공간을 제공하는 '소아암 환아와 가족을 위한 지원 사업'을 2000년부터 추진해왔다.
헤이지니는 “소아암 환아와 가족 마음을 위로하고 응원하며 홍보대사로 소아암 환아를 위한 공익활동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손승현 우정사업본부장은 “소아암과 같은 희귀 질환을 앓고 있는 아동과 가족이 '한사랑의 집'에 머물며 치료와 회복에 도움이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