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사용할 수 없는 환경에서도 무인항공기를 운항할 수 있는 전파항법 기술 등 산업기술 혁신을 이끌 신기술·신제품 43개를 선정했다.
국표원은 18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2022년 제1회 신기술(NET)·신제품(NEP)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하고 43개의 혁신적인 신기술과 신제품에 인증을 부여했다.
국표원은 NET 인증에 총 146개 기술을 접수했고, 3단계 심사를 거쳐 28개 혁신기술에 인증을 부여했다. 5㎓ 주파수 대역 지상전파 송출방식을 활용해 GPS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무인항공기를 운항할 수 있는 기술이 정보통신 분야 신기술로 선정됐다. 저온 식품 보관과 유통 중 부적절한 온도 노출 여부를 사용자가 직접 확인하는 온도변화 스티커 제조기술이 화학·생명 분야 신기술로 뽑혔다.
NEP 인증은 총 132개 신청 제품에 대해 심사해 15개 제품을 선정했다. 치과 신경 치료시 사용하는 임시 충전재로 미생물막 제거 기능이 향상돼 수입제품 대체효과가 기대되는 젤 타입 근관첩약체가 화학·생명분야 신제품으로 선정됐다. 재활용이 어려웠던 면섬유 폐기물을 활용해 기존 목재패널을 대체하고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재활용 섬유패널이 건설·환경분야 신제품으로 꼽혔다.
이상훈 국표원장은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상승 등으로 어려워진 경제 여건을 조기에 극복하도록 인증 기업이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면서 “우리 기업 혁신 기술을 조기에 상용화하고, 새 제품이 세계 시장에 널리 진출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