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디지털 혁신의 날 개최 "“디지털 혁신으로 개발협력 사업 공공성·효율성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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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혁상 코이카 이사장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KOICA)는 17일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본부에서 디지털 혁신 주간 일환으로 '디지털 혁신의 날(Digital Innovation Day)' 행사를 개최했다.

코이카는 올해 기준 세계 개발도상국에서 1조1000억원 예산으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377건(국별 협력사업 기준)을 집행하고 있다. 코이카는 지난해부터 디지털 혁신과제 전략을 수립 하고 이행해왔다.

개발도상국의 국가별 경제, 교육, 보건의료, 환경, 거버넌스 관련 통계 등 개발협력사업으로 얻어지는 공공 정보를 국민에게 개방하고, 사업에 참여하는 고객에게는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코이카 디지털 혁신과제의 핵심이다.

대표적인 성과로는 코로나19로 개발도상국 인사를 초청하거나 현지에서 기술 및 정책 연수를 실시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면서, 현지의 불안정한 인터넷 상황을 반영한 비대면 연수 플랫폼 'CIAT-ON(씨앗-온)'을 지난해 오픈한 바 있다.

또 연간 46개국 2694명(코로나 이전, 2019년 기준) 규모로 파견하는 해외봉사단 사업 관련 민원과 문의를 처리하는 AI 챗봇 서비스를 개발했다. 민원응대 건수를 유선 상담 대비 3배 수준으로 처리한 성과도 이뤘다.

손혁상 이사장은 축사에서 “코이카는 3년 전부터 디지털 전환에 주목했고, 올해부터 디지털 전략 과제 이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라며 “코이카 구성원들이 디지털 혁신 주간 동안 진행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업무 효율성과 만족도가 높은 디지털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루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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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디지털 혁신 데이 행사장 전경

개회식에 이어 올해 '디지털 업무혁신 프로세스' 추진 방향이 발표됐다. △디지털 기반 ODA 사업 확산 △개발협력 분야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 △사업방식의 디지털 전환 △디지털 중심의 경영기반 혁신이 핵심 추진이다. 이 4가지 전략 아래 △통합사업관리시스템 2세대 개선모델(To-Be Model) 구축 △디지털 업무혁신 프로세스 개요 △혁신과제의 구체적인 이행 계획과 성과 관리 및 환류 등의 내용이 공유됐다.

코이카는 'Change KOICA(체감 가능한 변화)'라는 슬로건 아래 국내외 디지털 혁신 동향과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디지털 혁신주간'을 진행한다. 6월 첫째 주까지 코이카 전 부서를 대상으로 올 한해 각 업무 분야에서 디지털 혁신을 적용할 수 있는 과제를 접수한 뒤, 6월 말 디지털 업무혁신 과제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코이카의 디지털 전환 전략을 담당하고 있는 임소연 디지털혁신센터장은 “디지털 시대 속 개발협력 사업 성과를 극대화하고 코이카 사업 파트너와 우리 국민에게 유의미한 데이터를 더 쉽게, 많이 제공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이 필요하다”며 “디지털 혁신의 날을 통해 코이카의 디지털 혁신이 가속화되고, 개발도상국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ODA 사업의 추진 동력이 확보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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