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영전자, 전기차 충전용 고성능 알루미늄 전해콘덴서 개발…전장 부품 시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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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영전자공업이 전기차 OBC 전용으로 개발한 알루미늄전해콘덴서 NBF시리즈.

알루미늄 전해콘덴서 전문기업 삼영전자공업(대표 김성수)은 전기차용 충전시스템(On-Board Chager, 이하 OBC)에 특화된 알루미늄 전해콘덴서 신제품 TLF시리즈와 NBF시리즈를 각각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삼영전자는 그동안 OBC 출력 향상을 위해 전장부품 기업이 요구했던 수동부품 정전 용량(㎌) 향상을 위해 고배율 알루미늄 전극박·고내압 전해지 등 핵심 부품 소재를 개발, 부품 생산 라인에 적용했다.

회사는 이를 통해 기존 제품 시리즈 대비 신제품 정전 용량 성능을 TLF 시리즈는 30~40%, NFB시리즈는 25% 각각 향상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OBC 내 충전 모듈에 들어가는 알루미늄 전해콘덴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차는 모터 구동·차량 시스템에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400V급 고전압 대용량 배터리팩을 사용하기 때문에 배터리팩을 충전하는 계통전원 OBC가 필요하다.

TLF 시리즈 제품은 △보증수명 105℃ 환경에 5000시간 △정격 전압 450~500V △정격용량 82~820㎌ △사용온도 40~+105℃ 등 규격을 갖추고 있다. NBF 시리즈 제품 규격은 △보증수명 105℃ 환경에 1만2000시간 △정격전압 450~500V △정격용량 47~180㎌ △사용온도 -40~+105℃로 신뢰성 면에서 AEC-Q200(전장부품 품질시험규격) 품질 수준에 준할 뿐 아니라 고온에서 오랜 시간 견디는 내구성을 실현했다.

삼영전자공업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대형 전기차 전장부품 기업들과 세트 개발 중에 있고 이미 개발이 완료된 부품 세트의 경우 올해 납품 예정인 시리즈도 있어 전기차 전장 부문에서 지속적 매출 성장이 예상 된다”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시장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신제품이 적용된 전기차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국내 선두 알루미늄 콘덴서 전장 부품 제조업체로서 입지를 굳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글로벌 전기차 시장 동향 보고서(2021년)에 따르면 2021년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660만대로, 2019년(220만대) 대비 3배 이상 늘어났다. 시장분석업체 블룸버그NEF는 올해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이 105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처음으로 10만대를 기록했고 올해 약 2배 늘어난 19만2800대로 예상했다. 유럽연합(EU)이 2035년 내연기관 자동차를 금지한다는 탄소규제안을 발표하는 등 전기차 시장 성장 속도는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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