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인공지능(AI) 전문기업 비투엔(대표 조광원)이 오픈소스 기술 전문기업 오픈랩스(대표 하창석)와 공동 개발한 데이터 처리 가상화 솔루션 '(가칭) 타히티(Tahiti)' 데모 버전을 17일 공개했다. 회사는 올 하반기 신제품 타히티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타히티는 비투엔과 오픈랩스가 지난 4월 공동으로 특허 출원한 클라우드·분산 환경을 지원하는 데이터 처리 가상화 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마이크로 서비스 아키텍처(MSA) 기반 분산 미들웨어 플랫폼이다. MSA는 단독으로 실행 가능한 최소 서비스 단위로 시스템을 설계·개발하는 SW 개발 기법이다.
특히, 타히티는 여러 DB를 사용해도 개발 난이도나 운영 복잡성이 증가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개발할수 있다. 기존 MSA 방식이 안고 있던 개발 단점들을 해소하는 혁신적인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타히티는 MSA 적용 시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발생하던 △서비스간 호출 관계 복잡성 증가 △보상 서비스 개발 난이도 증가 등을 해결한다. 서비스간 트랜잭션 지원을 통해 개발 품질 확보와 빈도 최적화로 서비스 처리 성능과 안정성을 보장한다.
유진승 비투엔 솔루션사업본부장은 “타히티는 비투엔과 오픈랩스의 핵심 기술을 한데 모아 클라우드와 분산 환경에서 데이터 처리 노하우를 집약시킨 솔루션”이라며 “MSA 환경 장점만을 누릴 수 있도록 만든 혁신적 제품”이라고 말했다.
하창석 오픈랩스 대표는 “솔루션 데모 시연이 예정돼 있는 대형 사이트를 대상으로 먼저 성공사례를 확보할 계획”이라며 “MSA 전환을 고려 중이거나 운영중인 MSA 환경에서 기업이 고민하는 관리 효율성 제고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