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100일내 250만호+ α주택공급 계획 발표, 모빌리티 혁신 위해 조직재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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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인사청문회에서 선서하고 있는 원희룡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정부 출범 100일 내에 지역·연차별 상세 물량과 공급방식을 포함한 250만호+ α주택공급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못박았다. 공급자 중심의 교통 정책에서 수요자 중심의 모빌리티 정책을 내놓기 위해 조직도 재설계하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장관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개최하고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통상 강당에서 취임식을 개최하고 직원들 대상의 취임사를 전한 것과 다른 행보다. 대국민 소통에 나서겠다는 뜻에서다.

원 장관은 주거 안정과 미래 혁신을 국토교통부 목표로 제시했다. 원 장관은 서민과 중산층 주거안정을 통해 현대판 주거신분제를 타파하겠다면서 실용에 바탕을 둔 정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서민의 내 집 마련, 중산층의 주거 상향과 같은 욕구를 받아들여 정부 출범 후 100일 이내에

250만호+α의 주택공급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선언했다. 지역별·유형별·연차별 상세물량과 가장 신속한 공급방식을 포함한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을 방침이다. 수요가 많은 도심 공급에 집중해 집값 안정의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청년층과 무주택 가구를 위한 청년원가주택, 역세권 첫집의 사전청약도 조기에 추진하고 청년 맞춤형 정책도 내놓을 예정이다.

원 장관은 주거안정과 함께 미래를 위한 모빌리티 혁신을 또 다른 목표로 제시했다. 그는 교통에서 모빌리티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강조하고 국토부 조직도 전통적인 내연기관 중심에서 모빌리티 중심의 미래지향적 조직구조로 재설계 하겠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교통분야의 영문명도 'Ministry of Transport'에서 'Ministry of Mobility'로 변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국토교통부가 혁신의 원천부처이자, 새 정부의 디지털 혁신에 가장 앞장서는 부처가 되겠다”며 “새 정부 임기 내에 모빌리티가 우리의 일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7년 레벨4 자율주행, 2025년 도심항공모빌리티(UAM)과 함께 드론택배와 퍼스널모빌리티 보편화를 언급했다.

그는 “모빌리티 혁명의 기본 인프라인 스마트시티, C-ITS, 디지털 트윈 국토 구축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겠다”며 “공급자 중심이 아닌 수요자 중심의 모빌리티 비즈니스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년이 모빌리티 혁명을 주도하고, 스타트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후진적 건설현장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건설안전을 강화하고 촘촘하고 빠른 교통망 구축을 통해 출퇴근 불편도 덜어주겠다고 밝혔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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