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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5일(미국 동부시각) 개기월식으로 인한 적월 현상. 사진=그리피스 천문대>

개기월식으로 인해 달이 붉게 물드는 ‘적월’(Bloody moon) 현상이 미주지역을 중심으로 펼쳐졌다.

우주 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미국의 일부 동부지역과 남미 전체에는 15일 밤 10시 27분(미국 동부시간)부터 월식이 시작됐다. 이번 현상은 16일 오전 1시 55분(한국시각 16일 오후 2시 55분)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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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그림자가 달을 가리는 ‘개기월식’ 설명도. 사진=그리피스 천문대>

월식은 태양, 지구, 달이 일직선을 그리며, 달로 향할 태양빛을 지구 그림자가 가리는 현상이다. 달이 지구 본 그림자(Umbra) 영역에 들어서며 개기월식이 일어나면 달은 붉게 변한다. 지구를 거친 빛 중 상대적으로 파장이 긴 붉은 계열의 빛만 달에 전달되기 때문이다.

개기월식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밤 11시 29분부터 0시54분께까지 85분간 이어졌다. 낮시간 대에 있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권에서는 아쉽게도 관측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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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5월 15일 개기월식이 일어나 달이 붉게 물들고 있는 모습. 사진=그리피스 천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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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촬영한 월식. 사진=유럽우주국(ESA)>

대신 미 항공우주국(NASA, 나사)과 그리피스 천문대 등이 실시간으로 생중계해 개기월식을 못 본 이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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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위터/@johnkraus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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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위터/@Foodfanatic100>

올해 11월에도 또 한 차례 긴 개기월식이 있는데 이때는 아시아 지역에서도 감상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땐 이번과 반대로 미주지역에서는 볼 수 없다.

한편 나사는 개기월식이 진행되는 동안 달 궤도를 도는 '달정찰궤도선'(LRO)의 과학장비 전원을 꺼놓았다. 태양광 충전으로 동력을 얻는 LRO가 태양 빛이 닿지 않는 동안 배터리 전력 소모를 줄이기 위해서다. 인도우주연구기구(ISRO)의 달탐사선 '찬드라얀 2호'도 같은 절차를 밟았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