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학회, K-디지털 플랫폼 정책세미나 개최···한·아프리카 석학 한자리에

테오드로스 애쉬나피 사우스웨스트 홀딩스 회장 “하렉스인포텍과 아프리카 DX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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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양 하렉스인포텍 대표(사진 오른쪽)

한국경영학회는 지난 11일 오후 서울 전경련회관 컨벤션센터 3층 다이아몬드룸에서 2022년 한국경영학회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행사는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글로벌 비즈니스 진출과 한국 디지털 플랫폼의 발전방향'을 주제로 열렸다.

기조연설을 맡은 테오드로스 애쉬나피 사우스웨스트 홀딩스 회장은 에티오피아를 시작으로 아프리카 전 국가에 사용자 중심 결제 플랫폼을 보급, 디지털 아프리카를 구현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에티오피아 인구의 20%, 아프리카 인구의 약 30%만 은행 계좌를 가지고 있다”며 “특히 통신과 전기 등 기반 인프라가 부족해 카드단말기, ATM 등 기기 연결이 불안정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할 때 아프리카 금융 부문 디지털 전환은 반드시 이뤄내야 할 과제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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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널토론 모습

테오드로스 회장과 협업 중인 플랫폼 공급사 하렉스인포텍은 양사 협력을 통해 성공적인 공유경제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경양 하렉스인포텍 대표는 “UB플랫폼은 사용자가 스마트폰으로 본인 금융결제계좌(은행이나 카드사)에 결제 승인을 요청하면 거래가 이뤄진다”며 “또 모든 사업자가 거래 내용을 공유, 사업자는 자신의 브랜드로 결제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프리카는 UB플랫폼을 통해 물리적 한계와 인프라 부족 문제를 단번에 해결하며, 디지털 금융 혁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경전 경희대 교수는 인공지능(AI) 공유 디지털 플랫폼이 디지털 양극화에 즉효약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교수는 “사용자 데이터를 거대 플랫폼 사업자가 독점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사용자 중심은 사용자의 가치를 높여 사업자도 이익을 얻는 개념으로 지속가능한 플랫폼이 되기 위한 전제조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사용자 중심 인공지능(UCAI:User Centric AI)'을 통해 한 사용자 정보를 사업자간 상호 공유하거나 통합하지 않고 안전하고 공평하게 협력하도록 지원해야한다”며 “이 원칙 하에서 가능한 AI 기술 구조를 설계하고 그 안에서 가능한 서비스를 도출하는 것이 선결 과제”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UCAI를 통해 소상공인이 거대 플랫폼과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프랜차이즈, 전통시장 등 거대 플랫폼이 아닌 사업자들도 UCAI 기반 추천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고객의 유입과 재구매, 업셀링, 크로스셀링 등 판매 촉진 효과를 누리며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UCAI 기술을 사용하는 공유플랫폼을 통하면 거대 플랫폼의 네트워크 효과와 데이터 효과에 맞서 중소사업자들이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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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에 배석한 테어도르 회장

이번 행사는 한무경 국민의힘 국회의원, 여운기 한, 아프리카재단 이사장, 정연승 단국대 경영경제대학 교수, 한상만 한국경영학회 회장, 오시난 GBA 회장,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 유재훈 아시아미래 연구원 이사장, 조영기 인터넷기업협회 사무국장, 권순우 스스로하는 소상공인 연구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임중권기자 lim918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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