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강소 기업이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전문 학회·전시회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2022'에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이들 기업은 글로벌 시장 공략을 확대할 계획이다.

라온텍은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열린 SID 2022에서 세계 최소 크기 증강현실(AR) 안경용 마이크로디스플레이 RDP250H를 첫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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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텍은 10일(현지시간) 사흘 일정으로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열린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2022에서 세계 최소 크기 증강현실(AR) 안경용 마이크로디스플레이 RDP250H를 첫 공개했다. 사진은 라온텍 SID2022 부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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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텍은 증강현실 안경에 필수 부품인 초소형 마이크로디스플레이 RDP250H를 SID에서 처음 공개했다.

RDP250H은 1280×720 HD 해상도를 갖는 마이크로디스플레이 중 세계 최소 크기(8.5㎜×8.7㎜)다. 1㏄이하 초소형 광학 모듈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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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텍의 초소형 마이크로디스플레이를 사용한 스마트 안경.

스마트 AR 글라스 디스플레이 크기와 전력 소모 성능은 안경 무게, 크기, 배터리 용량에 가장 큰 영향을 준다. 라온텍 마이크로디스플레이는 10여년간 쌓아온 독보 기술을 기반으로 경쟁사 부품 대비 60% 작은 크기와 두 배 적은 전력으로 작동한다.

김보은 라온텍 대표는 “현재 글로벌 AR 글래스제조사에 RDP250H 샘플을 공급 중”이라면서 “2분기 말부터 대량 양산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엔젯는 세계 최초 멀티노즐 EHD(electrohydrodynamics) 잉크젯 제품을 선보였다. 엔젯은 EHD잉크젯 프린팅, 코팅 기술 전문기업이다.

이 기술은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공정에 적용된다. EHD 잉크젯 기술은 기존 잉크젯 프린팅 기술로는 불가능한 1마이크로미터(㎛) 수준으로 프린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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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젯는 SID2022에서 세계 최초 멀티노즐 EHD 잉크젯 제품을 선보였다. 엔젯은 EHD(electrohydrodynamics) 잉크젯 프린팅, 코팅 기술 전문기업이다. 이 기술은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공정에 적용된다. EHD 잉크젯 기술은 기존 잉크젯 프린팅 기술로는 불가능한 1마이크로미터(㎛) 수준으로 프린팅한다. 사진은 엔젯 SID2022 부스 사진.

회사는 양자점(퀀텀닷) 프린팅,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리페어 솔루션 등을 소개해 주목받았다.

변도영 엔젯 대표는 “회사는 디스플레이 장비 1위 기업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의 전략적 투자를 통한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면서 “디스플레이, 반도체 공정 등으로 적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맥사이언스는 전자 계측, 광학 설계 측정 자동화 기술 등을 전시했다. 맥사이언스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측정 장비 국산화에 성공한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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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사이언스는 전자 계측, 광학 설계 측정 자동화 기술 등을 전시했다. 맥사이언스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측정 장비 국산화에 성공한 기업이다. 사진은 SID에 참가한 맥사이언스 부스 사진.

맥사이언스 솔루션은 고객사별 맞춤형 장비 제작이 기본이다. 자체 소프트웨어 개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회사는 20년 이상 OLED, LED 디스플레이 평가 시스템을 개발, 공급해 차별화 노하우를 갖고 있다.

유기발광소자 수명측정 시스템 M6000PLUS는 포토다이오드와 컬러 센서를 접목하면서 수명측정과 상대 휘도 측정 기능을 추가했다. 회사는 발광소자(OLED·LCD·LED 등), 디스플레이 휘도, 색 좌표를 측정하는 장치로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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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사이언스가 독자 개발한 M6000PLUS OLED 수명측정장비/LUMO20 Spectroradiometer.

맥사이언스 관계자는 “최근 디스플레이가 자동차, AR, 가상현실(VR)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대되면서 회사 측정 장비 수요가 매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새너제이(미국)=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