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이 12일 수출 중소기업 유럽인증(CE) 획득을 돕기 위한 '해외인증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KTR이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해외 인증기관 전문가를 초청해 진행한 세미나다.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된 세미나에는 슬로바키아 TI(Technlcka Inspekcla) 기술이사가 방문해 유럽 건축·산업·전기전자 해외인증 동향을 설명했다. TI는 슬로바키아 유일 CE 인증기관이자 공인시험기관이다.
얀 헤기 TI 기술이사는 유럽 기계분야 인증제도를, 피터 프리불라 기술이사는 유럽 방폭·압력장비 규제 동향을 각각 발표했다.
KTR 해외인증 전문가는 △CE인증 중 건축자재(CPR), 공산품(PED·PPE·TOY), 기계·방폭(MD·ATEX), 전기전자(LVD·EMC·ROHS) 분야 제도 소개 △미국 건축자재(Floorscore·HPD·EPD) 인증 개요 등을 발표했다.
세미나에는 건축·산업·전기전자 분야 제조사 중 해외인증 취득이 필요한 중소기업 80여곳이 참여했다.
KTR은 지난 2007년 TI와 최초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협력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CE인증 중 기계분야와 방폭·압력장비 관련 인증평가 및 심사로 업무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독점적 업무 파트너십을 추가하는 등 중소기업 유럽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권오정 KTR 원장은 “전세계가 위드코로나로 접어들면서 우리 중소기업 해외수출도 활발해질 것”이라며 “중소기업 해외인증 획득과 수출 확대를 위해 현지 전문가 초청 세미나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