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최신 전기차 'EQB'가 다음달 한국에 상륙한다. 벤츠는 EQB를 포함해 올해 전기차 3종을 투입해 가파른 성장세인 국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을 공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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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EQB.>

벤츠코리아는 6월 판매를 목표로 EQB 신차 인증 등을 준비하고 있다. 7월 초 부산에서 고객 대상으로 신차 공개 행사도 계획 중이다. 본격 출고는 3분기부터로 예상된다.

EQB는 7인승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LB' 기반 파생 전기차다. 벤츠가 올해 국내에 선보일 전기차 3종 가운데 처음 출시하는 최신 전기차다. 작년 11월 서울모빌리티쇼를 통해 국내에 실물을 공개해 주목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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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EQB.>

작년 7월 출시 후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흥행에 성공한 'EQA'와 함께 벤츠의 프리미엄 전기차 대중화 전략을 이끌 모델로 꼽힌다. EQB 독일 현지 가격은 7000만원대부터 시작한다. 국내 가격이 8500만원 미만으로 책정되면 보조금 50%(국고 기준 최대 350만원)를 받을 수 있다.

EQB의 최대 강점은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수준의 제품 완성도를 갖추면서도 실용성을 겸비했다는 점이다. 3열 시트를 옵션으로 추가해 7인승으로 확장할 수 있는 넉넉한 실내 공간과 온·오프로드에서 강력한 주행 성능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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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EQB 실내.>

배터리는 66.5㎾h를 탑재해 유럽 WLTP 기준 419㎞를 주행할 수 있다. 국내 인증 기준으로는 300㎞ 중반대가 예상된다. 직류(DC) 방식 급속 충전기를 사용하면 100㎾ 최대 출력으로 충전이 가능하다. 충전기 스펙과 배터리 상태에 따라 10%에서 80% 충전까지 30분이 소요된다.

동급 최대 수준의 실내 공간도 눈에 띈다. EQB는 2829㎜의 긴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차급 이상의 공간감을 제공한다. 1열 헤드룸은 1035㎜이며, 2열은 5인승 기준 979㎜ 헤드룸과 87㎜ 무릎 공간을 확보했다. 7인승으로 구성하면 3열에 2개 시트를 추가할 수 있다. 2열과 3열에 총 4개 유아용 시트를 장착할 수 있다. 4:2:4 비율로 분할해 접히는 2열 시트는 최대 1710ℓ에 이르는 적재 공간을 확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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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EQB 3열 시트 모습.>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벤츠는 작년 테슬라를 제외한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 1363대를 출고해 전체 판매 규모가 3분의 1 수준인 아우디(1553대)에 1위를 내주고 2위에 그쳤다. 올해는 EQB를 포함해 3종의 전기차를 추가로 투입, 국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독보적 1위로 올라설 계획이다.


그동안 벤츠가 전기차 시장에서 1위에 오르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신차 부재와 물량 부족이었다. 올해는 EQB에 이어 전기 중형 세단 'EQE', 전기 대형 세단 EQS의 고성능 버전 'AMG EQS 53 4매틱+'를 연달아 출시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전망이다. 3종이 투입되면 벤츠 전기차 라인업은 기존 EQA, EQS와 함께 5종으로 확대된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