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Image
화웨이 메이트Xs2와 전용 스타일러스 펜

중국 화웨이가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 '메이트Xs2'에 화면 필기입력 기능을 적용하고, 전용 스타일러스 펜을 출시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Z 폴드3를 통해 선보인 '노트' 경험 통합이 대화면 폼팩터를 갖춘 폴더블폰 시장으로 확산되고 있다.

화웨이 'M-펜 2s'는 일반 볼펜과 비슷한 디자인으로 필기 그립감을 높였다. USB 타입-C 커넥터를 내장, 화웨이 메이트Xs 충전 단자에 연결해 펜을 충전할 수 있다. 구형 애플 펜슬과 비슷한 방식으로 5분 충전에 2시간 사용 가능하고 최대 10시간까지 연속 필기를 지원한다.

엄지손가락이 닿는 위치에는 제스처 동작 기능 구현을 위한 다기능 버튼이 배치됐다. 버튼을 누르고 화면을 두번 탭해 스크린샷을 찍거나 버튼을 길게 누르며 원 모양을 그리면 메모 앱이 실행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

Photo Image
화웨이 메이트Xs2와 전용 스타일러스 펜

기본 펜촉은 4096단계 압력을 감지해 다양한 굵기로 선을 그리거나 글씨를 쓸 수 있다. 펜 자체 무게는 17g이다. 스마트폰 내부 수납 공간 없이 별도 휴대하는 형태다. 가격은 599위안(약 11만원)으로 메이트Xs 이외에 다른 폴더블 스마트폰으로도 차후 지원 대상을 넓힐 예정이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최초로 갤럭시Z 폴드3에 S펜을 적용한 이후 중국 제조사 폴더블폰 가운데 펜 필기 입력을 적용한 것은 화웨이가 처음이다. 화면이 접고 펼쳐지는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필기 입력을 위한 디지타이저 내장을 위한 설계와 알고리즘에 대한 기술력이 요구된다.

Photo Image
화웨이 메이트Xs2와 전용 스타일러스 펜

화웨이 메이트Xs2는 화면을 바깥으로 접고 펼치는 아웃폴딩 방식의 폴더블폰이다. 접은 상태에서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외부에 노출돼 기존 인폴딩 방식에 비해 약한 내구성이 단점이지만 활용도 측면에서 유리하다. 화웨이는 화면 결함 문제 등으로 양산 판매에 사실상 실패한 전작 단점을 개선, 4년 만에 후속작인 메이트Xs2를 선보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8월 글로벌 언팩을 개최하고 갤럭시Z 폴드4와 갤럭시Z 플립4 등 폴더블폰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갤럭시Z 폴드4 역시 S펜 필기입력을 지원하며, 내부 수납 기능은 적용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