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김주형 활약 속 구단랭킹 '2위'
'신생' 금강주택, 구단랭킹 첫 '톱3' 진입
무궁화신탁, 골프단 데뷔전 7위 '존재감'
케이엠제약이 올 시즌 남자프로골프 첫 메이저대회로 열린 대한골프협회(KGA)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구단랭킹 우승을 차지했다. 케이엠제약 골프단(박성국, 이대한, 김민준)은 김민준이 공동 8위, 이대한이 공동 16위에 오르는 등 소속선수 모두 컷 통과에 성공하며 고른 활약을 뽐냈다. 케이엠제약은 이 대회에서 구단랭킹 포인트 104를 획득, 2위 CJ대한통운을 2포인트 차로 따돌리고 시즌 첫 구단랭킹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CJ대한통운은 아시안투어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김주형을 앞세워 대회 구단랭킹 2위를 차지했다. 김주형은 이 대회에서 공동 5위를 차지하며 이름값을 해냈고 김민규는 공동 43위를 기록했다. 김주형은 대회중에도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 오일머니를 앞세워 프로골퍼 선수들에게 '로또'로 불리는 리브인비테이셔널 출전여부로 미디어의 관심을 받았다. 참가를 확정하진 않았지만 지난 해 아시안투어 상금왕 자격으로 대회 총상금이 300억원에 달하는 리브인비테이셔널 개막전 출전권까지 손에 쥐면서 김주형의 메인스폰서인 CJ대한통운 노출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3위는 '신생' 골프단인 금강주택에게 돌아갔다. 금강주택 골프단(김승혁, 허인회, 옥태훈, 최호성, 김영웅)은 이 대회 구단랭킹 포인트 87를 쌓아 데뷔 시즌 첫 메이저대회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탄탄한 라인업이 주효했다. 이 대회 공동 5위에 오르며 맹활약한 옥태훈은 물론 최호성과 허인회 등 스타성을 갖춘 베테랑은 김승혁과 김영웅 등 실력이 검증된 선수들로 라인업을 꾸린 금강주택은 메이저 대회에서도 기죽지 않고 전 출전 선수들이 모두 컷을 통과하며 대회 최종일 1만여 명의 갤러리들에게 금강주택의 로고를 각인시켰다.
무궁화신탁 골프단 '성공적인 데뷔전'
올 시즌 구단을 창단하고 이 대회부터 본격적으로 구단랭킹 경쟁에 뛰어든 무궁화신탁 골프단(이상희, 김준성, 박준섭, 이정환)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박준섭이 공동 10위에 오르며 활약한 무궁화신탁은 구단랭킹 포인트 62.75를 얻어 대회 구단랭킹 7위를 차지하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는 평가다.
김비오 우승, 호반건설 '1인 구단 1위'
국가대표 송민혁, 공동 16위로 '선전'
1인 골프단 1위는 대회 챔피언 김비오를 보유한 호반건설 차지였다. 김비오는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7승과 함게 GS칼텍스 매경오픈 2승자 명단이 이름을 올려 대회 최다 우승자 대열에 합류했다. 이 대회에서 2차례 이상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박남신, 최상호, 김경태, 박성현, 이태희 등으로 김비오는 6번째 2승자다.
한편 현 국가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아마추어 송민혁의 활약도 빛났다. 공동 16위로 경기를 마친 송민혁은 대회에 출전한 아마추어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베스트 아마추어'의 영예를 안았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