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와 강원 춘천시가 환경과 바이오 의약 신소재 특화 강소연구개발특구(강소특구)로 각각 조성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일 제42차 연구개발특구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이들 2개 지역을 2022년 신규 강소특구로 신규 지정했다.
강소특구는 지역 대학, 출연연 등 기술 핵심 기관을 중심으로 공공기술 기반 사업화 및 창업을 촉진하는 기초지자체 단위 소규모 연구개발특구 모델이다.
총 12곳 강소특구 지정 이후 공공 기술이전 396건, 창업 240건, 투자연계 1452억원, 고용 창출 1083명 등 성과가 창출됐다.
인천 서구 강소특구는 기술 핵심 기관으로 인천대가, 배후공간은 종합환경연구단지, 환경산업연구단지, 검단2일반산단(개발예정지) 일부로 구성된다.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환경오염 처리 및 관리를 특화 분야로 하는 국내 유일 환경 특화 강소특구다.
인천대와 인천 소재 환경 분야 공공기관이 보유한 공공기술, 연구역량, 인력, 네트워크를 특구 기업에 개방하고 인천에 위치한 산업단지를 환경 기술 실증을 위한 현장 실험실로 연계해 기술사업화 전주기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강원, 춘천 강소특구는 강원대가 기술 핵심 기관으로, 후평일반산단과 거두농공단지, 남춘천일반산단 일부를 배후공간으로 하고 바이오 의약 신소재를 특화 분야로 한다.
강원대 기술 창업 플랫폼과 바이오·의약 분야 맞춤형 실증 인프라, 700억원 규모 강원권 지원 펀드를 연계하는 등 강원이 보유한 바이오 혁신 역량을 강소특구에 결집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지정된 2개 강소특구에서 오는 2026년까지 직·간접적 효과로 특구 내 500여개 신규 기업 입주와 이에 따른 누적 매출액 3조7423억원 증가가 예상되며 2만853명 고용 효과와 6조3262억원 생산·부가가치유발효과 등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지역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강소특구가 지역 심장을 다시 뛰게 하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작동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