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요자 중심 특화설계 적용된 단지 '인기'…"지속적인 시세 상승도 기대"

Photo Image
5월 분양 예정인 '수성 포레스트 스위첸' 조감도. 사진=KCC건설

부동산 개발업체 피데스개발이 실시한 ‘2021년 주거공간 소비자 인식조사’에 따르면, 주거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내적 요소 중 1위로 ‘평면구조’(22.9%)가 꼽혔다. 또한, 행정안전부 세대원수별 자료에 따르면, 1인 세대부터 10인이상 세대까지 가구 형태가 다양해 1인 세대의 확대를 감안해도 하나의 주거공간 안에서도 개개인의 니즈에 따른 다양한 공간이 지속적으로 필요할 것으로 예측된다.

수요자들의 안목이 높아지고 있고 라이프스타일의 다양화와 다수 구성원 가구의 개인 공간 필요성 등으로 인해 각 니즈를 고려한 주거공간이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단조롭고 평범한 주거공간들은 수요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건설사들 역시 수요자들의 다채로운 스타일에 맞춰 ‘특화설계’를 적용한 주거공간을 선보이고 있다. 획일적인 평면 설계는 수요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가 어려워 발 빠르게 다양한 평면과 특화설계 제공으로 차별화에 나서고 있는 것.
 
대표적인 특화설계는 △방의 수와 규모를 줄이되 거실을 넓히는 ‘거실 특화’ △각 독립된 공간으로 이용 가능한 ‘분리형 세대’ △취향에 맞춰 평면을 변형할 수 있는 ‘가변형 설계’ △용도에 맞게 활용 가능한 ‘알파룸’, ‘펜트리’, ‘테라스’, ‘다락방’ △1층의 단점을 보완한 ‘정원 특화설계’ 등이다. 실수요자들을 잡기 위한 특화설계는 지속적으로 진화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6월 HDC현대산업개발이 전북 군산시 지곡동 일원에 분양한 ‘군산 호수공원 아이파크’는 청약 평균 경쟁률 55.79대 1을 기록하며 전 타입 모두 1순위 마감했다. 이 단지는 현관 창고, 펜트리, 대형 드레스룸 등 풍부한 수납 공간을 마련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또한, 조리 공간이 보이지 않는 히든 주방, 현관과 주방을 바로 잇는 주방 및 현관창고 특화, 침실 내 욕실의 펜트리 변형 옵션 등 특화설계를 다양하게 적용해 수요자의 선택 폭이 넓다.

‘이형 평면’ 적용 단지도 우수한 청약 성적을 기록했다.  이달 12일 청약을 실시한 ‘힐스테이트 검단 웰카운티’는 최고 경쟁률이 실용성과 특화설계가 집약된 전용 99㎡D타입(234대 1)에서 나왔다. 국민평형으로 통하는 전용 84㎡가 아닌 99㎡D타입에서 최고 경쟁률이 나왔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에 따라, 특화설계가 적용된 단지는 입주 후 지속적인 가격 상승을 보였다. 입주민의 편리함을 고려한 특화설계인 만큼 실수요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받고 있는 것이다.

KB부동산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이 2017년 4월 분양한 대구광역시 수성구의 ‘수성효성해링턴플레이스’(2020년 2월 입주) 분양가는 4억 5000만원(전용 84㎡기준)으로 입주 시작 시(2020년 2월)에는 6억 5000만원에 거래가 되었고 올해 4월에는 8억 5000만원에 실거래가 이루어졌다. 입주 시부터 지속적으로 가격이 올라 분양가 대비 4억원의 웃돈이 붙은 것이다. 해당 단지는 대구 최초로 1층에 전용 지하 다용도실을 선보였고 최상층에는 현관 옆 세대 내부에 계단을 설치하여 이동식 다락방을 제공하는 등 수요자 맞춤형 특화설계를 적용했다.

업계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개편되면서 거주 시, 다양한 공간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다.”며 “특화설계는 입주 후 그 빛을 발휘하는 만큼, 높은 거주만족도를 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실수요자 중심의 특화설계가 적용된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KCC건설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일대에 '수성 포레스트 스위첸'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7층~지상 15층, 17개동 전용면적 74~206㎡ 아파트 755가구로 구성됐다. KCC건설만의 특화설계가 집약돼 있으며, 수요자들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해 21개 주택형(주방 강화형 타입, 자녀방 독립형, 단층 테라스형 타입, 복층형 테라스형 타입, 펜트하우스형)을 선보여 수요자의 선택폭을 넓혔다. 또한 KCC건설만 디자인과 설계를 적용시킨 단지 내 조경 및 산책로가 예정 돼 있으며, 북유럽의 감성을 담은 프라이빗 가든, 워터 가든 등 감각적인 공간이 조성돼 있다.
 
대우건설은 충북 충주 금릉동 일대에 '서충주푸르지오더퍼스트'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전용 74~124㎡ 아파트 1029가구와 전용 84㎡ 주거형 오피스텔 140실 총 1169가구로 조성된다. 전 타입 4bay이상으로 설계해 개방감을 높였고, 일부타입에는 조망형 주방창을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지상에는 차가 없는 공원형 아파트로 조성하여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구역을 관리하는 '푸르지오 클린에어 시스템'을 적용해 쾌적함을 높였다.

라인건설은 인천광역시 미추1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주안센트럴 파라곤'을 이번달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단지는 지하2층~지상40층 12개동 전용 39~84㎡ 아파트 1321가구로 조성될 예정이다. 해당 단지는 전 세대 남향 위주의 배치를 통해 일조권 및 조망권을 확보함은 물론 세대 내에는 올인홈 생활에 최적화된 와이드형 거실 설계로 탁 트인 개방감과 쾌적함을 제공한다. 또한 법정기준치의 2배 이상인 39.34%의 풍부한 녹지공간에서 입주민에게 쾌적하고 여유있는 휴식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