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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파운드리가 향후 5년간 200조원에 육박하는 물량을 수주했다. 세계 최초로 3나노미터(㎚) 첨단 공정 검증을 완료하고 2분기 내 양산에 들어가면 수주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수율 문제가 제기된 4·5나노 공정도 안정 궤도에 올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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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5종. [자료:삼성전자]>

강문수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부사장은 28일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삼성전자 파운드리의)향후 5개년 수주 잔액은 전년도 매출의 8배 규모”라며 “수주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 추산하는 지난해 삼성전자 파운드리 매출이 23조~25조원인 것을 고려하면 수주 잔액은 2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파운드리는 오는 2027년분까지 물량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사업 시계가 불투명하다는 시장 우려를 일축했다. 업계에서는 퀄컴과 엔비디아 등 주요 고객이 TSMC로 반도체 위탁 생산 거래선을 옮겼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강 부사장은 “최근 시장 우려가 과도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주요 고객사와 견고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모바일 외 고성능컴퓨팅(HPC), 네트워크, 오토모티브 등 고객 포트폴리오와 사업 구조를 개선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3나노 공정에 대한 품질 검증을 최근 완료했다고 밝혔다. 애초 계획대로 2분기에 양산 체제로 들어갈 예정이다. 강 부사장은 “4나노 공정도 수율 향상 곡선 내로 진입했고, 5나노 공정은 성숙 수율 단계”라며 “안정적인 수율을 바탕으로 공급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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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1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77조7800억원, 영업이익 14조1200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1분기가 전자업계의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반도체에서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스마트폰(모바일) 판매 호조, 디스플레이 호실적 등 전 부문에 걸쳐 고른 성장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및 원자잿값 급등,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와 이에 따른 부품 공급 차질 등 여러 대외 악재를 뚫고 이런 호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3분기(73조9800억원)에 매출 70조원을 처음 돌파한 뒤 4분기(76조5700억원)에 이어 올해 1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매출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서버용·PC용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해 서버용 메모리가 역대 최대 분기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라며 “예상보다 가격 하락도 완만해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함께 1분기 실적을 발표한 LG전자도 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21조1114억원, 영업이익 1조8805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LG전자는 생활가전(H&A) 부문에서 7조970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세계 시장 선두 자리를 놓고 다투고 있는 월풀(1분기 매출 5조9284억원)과의 차이를 2조원 넘게 벌렸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권동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