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이 디지털전환(DT)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지난 1분기 비대면 상품판매 비중이 전년대비 8.6%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NH농협금융지주(회장 손병환)는 지난 25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전 계열사 디지털 부문 최고 책임자가 참여하는 2022 제2차 농협금융 DT추진최고협의회를 개최하고 성과와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고 26일 밝혔다.
농협금융은 올해 초 각 계열사 CEO가 책임지고 이행할 최우선 DT과제를 선정하고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한 전사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
은행은 고객 관점에서 불편사항을 세심하게 찾아내 단계별 프로세스를 전면 개선하는 것을 핵심 과제로 삼았다. 관련 6개 부서가 긴밀히 협조하며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1분기 비대면 상품판매 비중이 전년대비 약 8.6%p 증가했다.
농협금융은 데이터 관련 법·제도와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해 그룹 데이터 비즈니스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주요 과제에도 착수했다. 특히 마이데이터 통합고객 행동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제공하는 디지털마케팅플랫폼(DMP) 구축사업으로 종합적이고 정교해진 고객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디지털금융부문은 농협은행 첫 AI행원 이로운 과장과 손병환 회장이 함께 신비전에 대한 대담을 나누는 영상을 소개했다. AI행원 이로운 과장은 손 회장과 함께 MBTI를 주제로 한 농협금융의 인재상, 10주년 기념 열자토크 등을 수행했다.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에서는 게임으로 농협금융 신비전을 소개하는 'NH비전타운'을 구축해 MZ세대 고객과 소통하고 있다. NH비전타운은 지난 3월 말 개설 이후 14만명 이상 방문했다.
손병환 회장은 “향후 그룹 디지털전환(DT) 수준의 객관적 측정을 위해 디지털부문 성과관리 체계를 종합 정비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오는 6월 고객중심 종합금융플랫폼을 안정적으로 개설해 계열사 간 시너지를 확대하고 약 2870만명에 이르는 모바일서비스 이용 고객에 새로운 차원의 편리한 금융 생활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