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지난 1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8.0% 성장한 9022억원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지주사 설립 최초로 150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을 결정해 주주가치 제고에 나섰다.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선제적 대손충당금 적립과 은행·카드의 특별퇴직 등 일회성 비용에도 불구하고 핵심이익 성장과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힘입어 1분기 9022억원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22일 밝혔다.
하나금융 핵심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2.9% 성장한 2조4737억원을 시현했다. 중소기업 중심 대출자산 증대와 외환, IB 관련 수수료 수익이 증가했다.
외환매매익과 비은행 관계사의 수익증권 평가이익이 증가해 매매·평가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93.4% 증가한 2031억원을 시현하며 그룹 수익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그룹의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71%다.
하나금융 이사회는 15년간 이어온 중간배당 전통 계승과 다변화된 주주환원정책 일환으로 2005년 지주사 설립 이래 최초로 150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