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음성 기록 전문 기업 소리자바가 '2022 ICT 기술사업화 페스티벌’에 참가해 차세대 다자간 음성인식 기술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소리자바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와 함께 이번 행사에 참여해 모바일을 포함한 다양한 회의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자간 음성인식 기술을 시연했다. 소리자바의 기술은 노트북 수준의 컴퓨팅 자원만 갖출 경우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 활용이 가능하다.
강력한 화자 분리 기능도 강점이다. 화자를 분리하려면 방대한 화자 정보를 기계학습으로 입력한 후 이를 기반하여 화자 간 발성 경계를 나눠야 한다. 반면 이 기술은 새로운 알고리즘을 적용해 화자 분리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최적화하여, 다자가 참여하는 회의, 은행, 병원과 같은 상담 창구에서도 정확하게 화자를 분리해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사용할 수 있다.
소리자바의 다자간 음성인식 기술은 이미 행안부, 법무부, 서울시 등 정부기관, 전국 각급 교육지청, 주요 은행 등 민간 및 공공분야 100여 곳을 통해 사업화된 바 있다. 또한, 인천공항 AI 키오스크에 적용되어 상용화가 본격 이뤄졌으며, 최근에는 금융감독원 및 KB국민은행 1,000개 이상의 지점에서 보험, 펀드 가입 시 실시간 불완전 판매를 자동 검출하는데 기여 하는 등 검증된 기술력을 갖춘 AI 기술로 급부상하고 있다.
소리자바와 ETRI는 ICT 기술사업화 페스티벌 행사 개최 기간 동안 메인 테마관과 ETRI존을 운영하며 다자간 음성인식 기술을 상시 시연했다. 기술 상담도 진행하며 참관객들의 기술적 이해를 높이는데 주력했다. 특히 권영세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 박성중 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과 간사, 남기태 과학기술교육분과 위원 등이 행사장을 찾은 가운데 소리자바 다자간 음성인식 기술 시연을 직접 체험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는 후문이다.
윤종후 소리자바 부사장은 "본 기술은 백명 이상이 참석하는 대규모 회의에서 회의록을 자동으로 작성해 줄 수 있다"며 "한국어에 대해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인식률을 보이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구글 정도가 경쟁자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소리자바의 기술을 만나볼 수 있는 '2022 ICT 기술사업화 페스티벌'은 지난 20일 개최해 2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