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등 23개 지역 산·학·연·병·관이 산업계 혁신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고 협력 생태계를 구축한다.
20일 조선대 공대 입석홀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민영돈 조선대 총장을 비롯해 김선민 광주테크노파크 원장, 김덕모 광주그린카진흥원장, 김경종 조선대병원장, 손미경 조선대 치과병원장, 최한철 조선대 산학협력단장, 권민기 부단장, 이준식 부처장 등 각 기관의 기관장과 세방리튬배터리 외 11개 산업체 대표, 11개 특화분야 연구단 단장 및 부단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4차 산업혁명, 코로나19 등의 변화를 통한 산업지형, 일자리 재편 등 지역 경제·사회구조의 근본적 변화에 따라 산·학협력의 체질을 개선하고 대응하기 위해 마련했다.
세부내용으로는 △맞춤형 산학연병관 협력을 통한 특화 분야별 인력 교류 활성화 △조선대학교와 참여기관이 보유한 장비·특허·지식정보 등의 공유 △산학연병관 협력을 통한 맞춤형 우수 인력 양성 및 지원 △상호 이해와 협력 증진을 위한 친선교류 △기타 조선대학교 및 참여기관의 발전을 위해 상호 필요한 사항 등이다.
조선대는 산학연병관 협력을 통한 지역 맞춤형 '조선대학교 산학협력단 맞춤형 산학 플랫폼(CIA·Customized Industry-Academy Platform)'을 구축하고 인력·장비·특허·지식정보 등을 공유, 산업체의 기술 애로사항을 해결해 지역 특화 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맞춤형 11개 특화분야 연구단 기반으로 지방자치단체, 정부출연연구소 등과 국책과제를 기획·수행함은 물론 산업체와의 대형과제 공동 기획 및 인턴십, 취업, 계약학과 개설 등을 통해 지역인재 육성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조선대 산학협력단은 CIA플랫폼으로 원-스톱 맞춤형 혁신 역량 과정을 제공해 지역 핵심 사업을 강화, 경쟁력을 확보해 지역 사회 발전에 힘을 더할 전망이다.
최한철 산학협력단장은 인사말에서 “기업 과제 발굴과 기술이전 지원을 통해 지역 특화 산업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며 “산학협력의 역량을 높이고 성과를 만들어 나가는데 주력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영돈 총장은 축사를 통해 “광주지역은 첨단 융합산업의 허브로 대단히 큰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며 “이를 위한 CIA 플랫폼은 각 주체들이 공동 과제를 해결하고 또 긴밀한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구심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핵심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협력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이 되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며 “올해는 지역 내 대학과 지자체, 기업, 기관, 단체들의 협조와 공동대응이 아주 중요한 시기로 각 기관과 단체들이 이번 협약을 통해 축적된 역량과 지혜를 공유해 지역 산업 발전의 비전을 만들어가길 바라겠다”고 말했다.
김선민 광주테크노파크 원장은 “조선대 산학협력단은 첨단산학캠퍼스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고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 지원사업, 치과 소재 고도화 사업, 안과광학의료기기 글로벌화 지원 사업 등을 유치하고 이를 토대로 다양한 성과를 이루고 있다”며 “그동안 성과를 토대로 CIA 플랫폼을 구축해 특화분야 연구단을 만들어 R&D 기업육성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또 “함께 뜻을 모은 산업체, 대학, 연구기관, 병원, 공공기관 등이 함께해 커다란 성과를 이뤄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협약을 진행한 23개의 산학연병관은 △조선대학교 △조선대학교병원 △조선대학교치과병원 △광주테크노파크 △한국광기술원 △광주그린카진흥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서남본부 △한국전자기술연구원 광주지역본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광주바이오에너지연구개발센터장 △세계김치연구소 △광주디자인진흥원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라피네제이 △리치룩스 △세방리튬배터리 △에스클로버 △왕성테크 △인탑스테크닉 △케이제이메디텍 △티디엠 △티쓰리큐 △피피아이 △휴덴스바이오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