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나가 남부 도시 마리우폴에서 항복하라는 러시아 측의 최후통첩을 거부하고 필사의 저항을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최후통첩을 거부하고 계속 저항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러시아군과 친러 세력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군대가 마리우폴의 아조프스탈, 일리치 등 2곳의 제철소에서 우크라이나 무장 조직과 전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DPR군의 한 지휘관은 통신에 “아조프스탈로 진입하고 있으며, 일리치는 사실상 우리가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군 추산에 따르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는 약 2500명의 우크라이나군이 남아있다.
앞서 러시아군은 “17일 오전 6시부터 우크라이나 민족주의 부대와 외국 용병에 적대행위를 그만두고 무기를 내려놓을 것을 제안한다”며 최후통첩을 날린 바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4일과 지난달 20일에도 무기를 내려놓고 마리우폴을 떠나라고 최후통첩을 보냈으나 우크라이나군은 이를 거부했다.
러시아군은 개전 이후 마리우폴에 대대적인 공습을 벌여왔다. 무자비한 포격과 전투로 전체 도시 기반 시설의 90% 이상이 파괴됐으며 2만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리우폴이 함락된다면 개전 후 러시아군의 최대 성과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마리우폴은 돈바스 내 친러 분리주의 세력 점령지역과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주요 요충지다.
마리우폴에서 우크라이나군의 최후 저항이 끝날 경우 러시아는 북부와 동부, 남부에서 돈바스 전역을 포위하는데 성공해 이후 대대적인 공세가 우려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