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작년 영업손실 37.6% ↓..."수수료 인하에도 손익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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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는 지난해 매출액 2448억원, 영업손실 338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영업손실은 전년 대비 37.6% 줄어들었다. 재작년부터 이어진 강도 높은 체질 개선과 시스템 운영 효율화가 주효했다. 지난 2019년 영업손실액 757억원에서 3년 간 수익성을 55% 개선했다.

매출은 수수료율을 대폭 줄이고 직매입 상품 비중을 축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앞서 위메프는 지난해 4월 수수료율을 업계 최저 수준인 2.9%로 인하했다. 이는 온라인쇼핑몰 평균 수수료 16.7%(공정위 작년 대규모 유통업자 유통거래 실태조사)의 6분의 1 수준이다.

위메프 관계자는 “업계 최저 수수료 정책으로 매출에 타격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큰 폭의 손익 개선을 이어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는 한 해”라고 설명했다.

또한 체질 개선을 위해 전체 판매액 중 이용자 결제액이 고스란히 매출로 계산되는 직매입 규모를 지속적으로 줄이고 있다. 지난해 직매입 매출은 575억원으로 전년 대비 48.5% 감소했다.

위메프는 올해에도 손익 개선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테크(메타쇼핑)와 휴먼(큐레이션)을 결합한 유저 중심 '플랫폼 고도화'에 속도를 높여 서비스 체질을 크게 개선한다. 파트너사와 상품 데이터베이스(DB)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메타쇼핑과 D2C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여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위메프 관계자는 “지난해 플랫폼 변화를 시도하면서도 뚜렷한 손익 개선을 이끌어 냈다”며 “올해는 플랫폼 고도화에 집중해 중장기적으로 매출과 손익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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