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 넥스트, 승합택시 1위 도전...“내년까지 3000대 목표”

타다가 공격적 투자로 승합택시 시장 1위로 올라선다. 시장에서 타다금지법 시행 이전의 위상을 회복할 전망이다. 연내 승합택시 운영대수를 1500대까지 늘리고 내년까지 3000대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파격적인 신규 타다 드라이버 지원은 물론, 복지 혜택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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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행 브이씨앤씨 대표

이정행 브이씨엔씨(VCNC) 대표는 14일 '타다 넥스트'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타다 넥스트 1500대를 공급하고 내년 두 배로 늘릴 계획”이라며 “당장 손익분기점(BEP) 달성보다는 충분한 자금을 기반으로 성장을 위한 투자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타다 넥스트는 7~9인승 승합차를 기반 차량호출 서비스다. 최소 5년 이상 무사고 경력의 고급택시 면허를 보유한 드라이버가 운행한다. 작년 11월 베타 서비스 실시 이후 13만명 이상의 타다 신규 가입자 유치 효과가 있었다. 누적 가입자는 210만명으로 200만명을 넘어섰다.

VCNC는 코로나19 이후 택시기사 구인난이 심각해졌지만 승합택시 증차를 목표대로 이뤄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우선 신규 드라이버를 대상으로 최대 1800만원을 지급하는 지원을 이어간다. 드라이버를 위한 '타다 파트너 케어 센터'를 구축하고 복지 혜택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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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 수입 증대를 위해 데이터 활용 능력과 인공지능(AI) 기술로 차량 운행 효율성도 개선했다. 타다 넥스트는 배회영업을 하지 않고 앱 호출에만 의존하기에 배차 알고리즘이 중요하다. VCNC는 10분 단위로 서울 지역 내 수요 변화를 모니터링하고 요일, 날씨, 시간, 지역별 수요를 미리 예측해 효율을 높인다.

이 대표는 “타다는 업계 평균 이상의 급여뿐 아니라 별도 인센티브를 지급한다”며 “쾌적한 여건에서 근무하는 드라이버가 더 나은 서비스를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선순환을 만드는 게 타다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실제 이용자 만족도도 높다. 타다 넥스트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95점을 기록했고, 타다 넥스트를 5회 이상 이용한 고객이 재이용할 확률은 82% 이상으로 나타났다. 타다 넥스트는 이동 간 업무에 필요한 전자기기 충전 잭과 와이파이를 지원하며, 반려동물과 탑승 시에도 승차거부도 없어 호평을 받고 있다.

VCNC는 서울, 수도권 서비스 안착 이후 타다 넥스트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타다는 승차거부, 택시 공급-수요 불균형 등 택시 시장의 여러 문제를 해결해 나갈 계획”이라며 “내년까지 타다 넥스트 성장에 집중하고 이후 다른 모빌리티 시장으로도 확장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VCNC는 타다 넥스트 출시를 기념해 오는 30일까지 타다 앱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1만원 쿠폰'과 '50% 할인 쿠폰' 랜덤 선물 이벤트를 실시한다. 타다 넥스트뿐 아니라 타다 플러스에도 적용 가능하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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