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CN, 알뜰폰 판매 시작…"TPS로 케이블TV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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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동 HCN 본사

HCN이 알뜰폰 판매를 시작했다. 케이블TV방송·인터넷에 이어 모바일까지 진출, TPS(Triple Player Service) 사업자로 자리매김하며 가입자 순증세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HCN은 모회사 KT스카이라이프 알뜰폰 '스카이라이프모바일' 상품을 위탁판매한다. 지난달 정부로부터 알뜰폰 영업 승인을 받았다. KT스카이라이프 편입에 따라 양사 시너지를 확대하고 다른 케이블TV 대비 서비스 경쟁력 강화 차원이다.

케이블TV 사업자가 방송·인터넷·알뜰폰 등 TPS 상품을 모두 판매하는 것은 LG헬로비전에 이어 두 번째다. HCN은 KT스카이라이프와 동일하게 5세대(5G) 이동통신 상품 3개와 롱텀에벌루션(LTE) 상품 7종 31개 상품을 모두 판매한다.

알뜰폰 도입에 앞서 HCN은 스카이인터넷을 상품군으로 먼저 도입했다. 현재 케이블TV 방송상품과 HCN 인터넷 또는 스카이인터넷 상품을 결합상품으로 제공하고 있다. 방송과 인터넷을 각각 가입할 때 대비 약 3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이어 TPS 결합상품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고객에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차원이다. 3개 상품을 모두 가입할 경우 일정 금액을 할인해주는 안이 유력하다. 동일한 알뜰폰 상품을 제공하는 KT스카이라이프의 경우 위성방송 또는 위성방송·인터넷과 알뜰폰 모두를 이용할 경우 모바일 요금제 1만원당 1100원씩 방송요금에서 최대 3300원을 할인해준다.

HCN 관계자는 “케이블TV와 초고속인터넷뿐 아니라 모바일까지 방송통신 서비스를 한 번에 제공해 지역 고객 편의를 강화할 것”이라며 “할인 규모와 방식이 결정되는 대로 TPS 결합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케이블TV 가입자가 14년 7개월 만에 순증세로 돌아섰다. HCN이 KT스카이라이프에 인수된 지 3개월 만이다. 홍기섭 HCN 대표는 자사 케이블TV 8개 권역 지역사회와 공동 성장하는 '지역 밀착형 플랫폼'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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