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수 3569만명…삼성금융 플랫폼 '모니모'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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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수만 3569만명에 달하는 삼성금융네트웍스가 초대형 금융 통합 플랫폼을 선보였다. 삼성생명·화재·카드·증권 등 삼섬 금융계열 4개사를 중심으로 보험·카드·증권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플랫폼이 출시되면서 전통 금융 플랫폼과 빅테크 간 혁신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금융네트웍스는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삼성금융 통합애플리케이션(앱) '모니모'(monimo)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모니모는 12일 삼성금융사 공동 BI 삼성금융네트웍스가 선보이는 첫 번째 서비스다. 이보다 앞서 이들은 삼성카드가 통합 플랫폼 구축·운영을 맡고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이 비용을 분담하는 형태로 모니모 개발을 진행했다.

모니모의 가장 강력한 장점은 업계 상위사들이 모여 고객 수만 총 3569만명에 달한다는 점이다. 삼성금융에 따르면 현재 이들 4개사의 고객 수(지난해 말 기준)만 삼성생명 819만명, 삼성화재 1103만명, 삼성카드 1117만명, 삼성증권 530만명이다. 이는 1800만명의 카카오뱅크, 1600만명의 네이버페이, 1700만명의 국내 1위 금융지주인 KB금융(앱 기준) 고객 수를 크게 상회한다. 이미 다수의 고객을 확보한 만큼 '규모의 경제'로 상당한 시너지를 내는 것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하나의 계정으로 삼성금융 4개사의 거래 현황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다. 여기에 삼성생명 보험금 청구, 삼성화재 자동차 고장 출동, 삼성카드 한도 상향 신청, 삼성증권 펀드 투자 등을 비롯해 각 사 홈페이지나 앱에 방문해서 신청하던 주요 기능도 모니모에서 원스톱 처리가 가능하다. 또 기존에 삼성금융에서 제공하지 않았던 계좌통합관리, 간편송금, 신용관리, 환전, 부동산·자동차 시세 조회 등 종합 금융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모니모 특화 서비스도 준비했다. 삼성금융은 모니모를 통해 '혈액형별 보장보험' '1년 만기 저축보험' '모니모 카드' 등 전용 금융상품도 제공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다양한 상품으로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용자 흥미를 위해 챌린지, 리워드 등도 새롭게 탑재했다. '투데이' 메뉴는 모니모의 허브 페이지로, 관심 분야 모니모 콘텐츠로 바로 이동할 수 있다. '걷기 챌린지' 는 삼성헬스앱 또는 아이폰 건강앱과 연동해 목표 걸음 수 달성 미션을 제공한다. 새로운 리워드 '젤리'는 모니모에서 제공하는 전용 리워드로, 시즌별로 진행되는 미션을 수행하거나 출석체크, 걷기 챌린지, 송금, 젤리 챌린지 등을 통해 매일매일 받을 수 있다. 이렇게 모인 젤리는 젤리교환소에서 '모니머니'로 교환이 가능하다. 모니머니는 보험가입, 송금, 펀드투자 등에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삼성금융 통합앱 '모니모'가 의미하는 바는 크다. 금융당국의 제재로 삼성금융 계열사가 사실상 마이데이터 등 신사업 진출에 제동이 걸리면서 업계 상위사인 계열사들이 모여 전통 금융사, 빅테크와 경쟁이 가능한 구도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마이데이터 등이 사실상 어려운 상황에 계열사가 모여 3500만 이상의 보험, 카드 결제, 각종 투자 데이터를 활용하면 상당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삼성금융 관계자는 “삼성금융네트웍스 첫 번째 서비스인 모니모를 통해 일상적인 송금이나 걷기활동만으로도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면서 “삼성금융네트웍스 고객이라면 누구나 이용하는 필수앱이 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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