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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바로고 연간 누적 거래액이 5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 배달 거리는 2.4억㎞로 약 지구 6000바퀴를 돌 만큼의 거리다.

바로고가 지난해 자사 프로그램 데이터를 분석한 '2021 바로고 배달 트렌드 리포트'를 발간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바로고 프로그램을 통해 배달한 '활동 라이더'(월 1건 이상 배달)는 3만2000여명으로 총 11만4000여개 등록 상점의 배달을 수행했다. 바로고가 배달한 상품 금액의 총합을 의미하는 누적 거래액은 4조6000억원, 누적 배달 거리는 2억4000㎞에 달했다.

바로고 프로그램을 이용해 배달을 수행하는 라이더 숫자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바로고에서 최소 1건 이상 배달을 수행한 라이더는 총 7만4000여명으로 2020년 5만4000여명에 비해 37% 많았다. 특히 바로고 풀타임 라이더의 경우 1년 평균 237일, 주당 4.5일, 하루 평균 8.61시간, 시간당 3.9건의 배달을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기준 20일 이상 출근, 600건 이상 배달을 수행 한 라이더 중 월 300만원 이상 소득을 올린 라이더 26.7%가 500만원 이상의 수입을 벌었다.


바로고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배달 서비스를 도입하는 상점이 증가해 많은 배달 수요가 발생했으며 이 과정에서 라이더 역시 도전하고 싶은 직업으로 자리잡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발간된 리포트가 내일을 바라볼 수 있는 지표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