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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 X 폴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비보가 첫 폴더블 스마트폰 'X 폴드'를 12일 공개했다.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3와 비슷한 인폴딩 구조에 카메라, 디스플레이 등 핵심 부품을 삼성으로부터 공급받아 완성도를 높였다. 폴더블 스마트폰 최초 온스크린(화면 내장형) 지문인식과 내구성을 강화한 힌지 등을 바탕으로 화웨이, 오포, 샤오미 등과 폴더블폰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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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판매는 22일부터 중국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X 폴드 공식 판매한다. 글로벌 출시는 미정이다. 현지 출고가는 램 12GB·저장용량 256GB 모델 기준 8999위안(약 174만원)이다. '오포 파인드N(7699위안)'보다 비싸고, '갤럭시Z 폴드3'에 비해 낮게 책정됐다.

비보는 X 폴드에 적용된 힌지 기술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웠다. 세계적 품질인증 기관인 독일 TUV 라인란드로부터 세계 최초 폴딩 30만회 내구도 인증을 획득, 이론상 최대 10년(하루 평균 80회)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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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 X 폴드 힌지 구조>

비보 X 폴드에 적용된 힌지는 174개 부품이 복합적으로 결합됐다. 티타늄 합금과 지르코늄합금 등 항공우주 분야 첨단 재료를 할용, 힌지 강도를 기존 대비 76% 높였다. 중량은 21g 더 가벼우면서 내부식성은 21배에 이른다. 힌지 원가만 1200위안(약 23만원) 이상이다.

비보는 폴더블 디스플레이와 후면 메인 카메라 이미지 센서 등에 삼성 부품을 적극 채택했다. 오포를 비롯한 경쟁사가 폴더블폰 시장에 선제 진입한 상황에서 품질 경쟁력 확보에 공을 들였다는 분석이다.

황타오 비보 제품 담당 부사장은 “폴더블폰 출시가 다소 늦었지만 단순히 제품을 접기 위해 플래그십 스마트폰 이용자가 누려온 모바일 사용 경험을 희생할 수는 없었다”며 “X 폴드는 혁신 기술을 집약해 그동안 시중에 출시된 폴더블폰을 뛰어넘는 완성도를 갖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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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 X 폴드>

비보 X 폴드 내부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8.06인치로 120㎐ 주사율을 지원한다.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최신 LTPO OLED 패널을 공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화면 최상단을 보호하는 초박형유리(UTG) 역시 삼성과 같은 쇼트사 제품을 채택했다. 주름 문제가 개선된 차세대 폴더블 패널과 UTG 등은 8월 공개가 유력시 되는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4(가칭)에도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커버 디스플레이는 6.53인치로 역시 120㎐ 주사율을 지원한다. 커버 디스플레이와 내부 폴더블 디스플레이 모두 3D 초음파 지문인식 센서를 화면 내장형으로 탑재됐다.


후면에는 5000만 화소 광각, 4800만 화소 초광각, 1200만 화소 2배 망원, 800만 화소 5배 망원으로 구성된 쿼드 카메라를 장착했다. 독일 광학전문 기업 자이즈(Zeiss)와 협업했으며 5000만 화소 메인 카메라에는 삼성전자 GN5 이미지 센서와 광학식손떨림보정(OIS)이 적용됐다.

中비보, 'X 폴드' 공개... 삼성 '카메라·폴더블 패널'로 완성도↑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