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소상공인들의 온라인 판로 확대를 돕는 디지털커머스 전문기관이 문을 열었다.
전북 전주시와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12일 팔복공원 인근에 위치한 옛 청소년자유센터 건물(덕진구 서귀로 107)을 리모델링해 조성한 '소담스퀘어 in 전주'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강동화 전주시의회 의장이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개최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실시한 디지털커머스 기관 구축·운영사업 공모에 선정돼 구축된 이 공간은 소상공인들이 나누는 이야기(담소)라는 뜻의 '소담'과 사람들의 모이는 '공간'이라는 의미에서 '소담공간 전주'라는 이름이 붙였다. 온라인상에서 이뤄지는 모든 상거래 교육부터 컨설팅, 마케팅 프로모션 등 라이브커머스 전환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이다.
소담공간 전주는 지상 1층~2층의 공간을 디지털 전환을 꿈꾸는 소상공인들 공간으로 꾸민 것이 특징이다. 구체적으로 △'패션' 스튜디오 △'리빙' 스튜디오 △'쿠킹' 스튜디오 △'크로마키' 스튜디오 △콘셉트에 맞는 대형 소품들로 넓은 공간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대형' 스튜디오 등 총 5개의 스튜디오와 방송 편집실, 소상공인 맞춤별 라이브방송 활용 교육을 진행하는 교육장, 소상공인들의 소통 공간인 공유오피스 등을 갖췄다.
시는 소담공간 전주를 통해 디지털커머스 방송에 생소한 소상공인들의 이해를 돕고 직접 라이브커머스까지 진행할 수 있도록 단기교육은 물론이고 라이브방송 실습교육, 시장상인 특화교육 등 전문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소상공인 상품 온라인 지원을 위해 상품 소개 상세페이지를 제작해 다양한 쇼핑 플랫폼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네이버와 그립 플랫폼 등에서 라이브 방송이 송출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소담공간 전주는 자체 라이브방송 채널을 보유한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한 스튜디오와 장비 대여도 가능하다.
시는 향후 이 공간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들이 라이브방송 등 온라인 판로를 넓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