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2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대통령과 검사, 피의자와 특검 수사팀장이라는 얄궂은 인연을 가진 이들이 지방선거를 한달여 앞둔 채 만나기로 하면서 정치권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윤 당선인은 10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화요일(12일) 오후 2시인가 4시인가, 아마 오후에 일정이 잡힌 것 같다”며 박 전 대통령 예방 계획을 공식 확인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말 특별사면을 받았다. 지난달 24일 입원 치료 중이던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해 새로 마련된 대구 사저에서 생활 중이다. 지난 8일 6·1 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에 출마한 측근 유영하 변호사를 공개 지지하는 등 여전히 정치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번 만남은 윤 당선인이 대구·경북(TK)을 시작으로 지역 순회에 나서면서 자연스럽게 이뤄졌다. 윤 당선인은 박 전 대통령이 퇴원해 사저에 입주한 지난달 24일 서일준 인수위 행정실장을 보내 퇴원 축하난을 전달하며 “건강이 허락하신다면 다음 주라도 찾아뵙고 인사드리고 싶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
윤 당선인이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오는 5월 10일 국회에서 열리는 대통령 취임식 참석 요청을 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은 박 전 대통령의 초청은 최고의 예우를 갖춰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