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씨, '탈원전 백지화' 국내 유일 원전용 광케이블 생산라인 풀가동 구축

광케이블 전문 생산업체 지오씨(대표 박인철)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탈원전 백지화 정책에 따라 원자력발전소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고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원전용 광케이블 생산라인 풀가동 체제를 구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탈리아 프리즈미안에 이어 세계 두 번째이자 국내 최초로 내방사성 특성의 원자력용 컴파운드를 사용한 원전용 광케이블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5년 6월 원전용 광케이블 국제 공인시험기관으로 지정된 체코 유제이브이(UJV)의 엄격한 심사기준을 적용한 HFS80N 내화시험, 100℃에서 2700시간 열화 시험 수행 후 기기특성 검증을 실시해 △60년 수명보장 △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1682 내연시험 △방사선 유도 감쇠(RIA) 등을 만족하는 내방사성 시험을 통과했다. 미국 제3세대 상업원전 AP-1000 내환경조건 인증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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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씨 원자력발전소용 광케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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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씨 원자력발전소용 광케이블.

지오씨는 원전용 광케이블(NU-GIGA 60) 국산화에 성공해 양산체제를 갖춤으로써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신규 원전 건설 및 기존 원전 유지보수용 광케이블 수입 대체효과를 거두고 있다. 국내 원전 건설사의 해외 원전 건설시장 점유율과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15년 신한울 1·2호기 신규건설에 초도물량을 공급한데 이어 매년 한국수력원자력·두산중공업 등을 통해 유지보수용 원전용 광케이블을 연평균 30억원 규모로 꾸준히 독점 납품하고 있다. 새 정부 탈원전 백지화 정책으로 신한울 3·4호기가 이르면 올해 조기 착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한수원·국내 원전 건설사와 원전용 광케이블 생산설비 점검 및 계약물량 협의를 진행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신한울 3·4호기 건설에 소요되는 원전용 광케이블은 100억원 이상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현재 건설 중인 신고리 5·6호기 외에 신규 건설될 신한울 3·4호기, 기존 가동중인 20여기 원전의 디지털화(MMIS)사업이 순차적으로 이뤄지면 향후 10여년간 원전용 광케이블시장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오씨는 특히 중국 신규 원전 100여기 건설시장 진입에서 가장 큰 장애요인이었던 원전 5년 이상 납품실적(HAF 604)을 지난해까지 충족해 올해부터는 중국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중국에 원전용 광케이블 납품 업체등록을 완료하고 원전용 광케이블 제조에 사용되는 원자재 국산화와 추가 인증획득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굴지 원전건설업체 등과 협력체계를 갖춰 중국 뿐만 아니라 유럽·중동 등 해외 원전건설 시장을 겨냥한 원전용 광케이블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인철 대표는 “국내 원전 신규 건설과 기존 원전 유지보수용 원전용광케이블 독점공급체계를 완벽하게 구축해 나가겠다”면서 “올해 주력제품인 옥내용 광케이블과 광센서 제품, 원전용 광케이블 등을 합쳐 총매출 8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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