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5층~지상 45층 연면적 14만 6553㎡ 규모
4월 공급 예정, 대우건설 시공
부산 국제금융혁신도시의 최중심지를 완성하는 'BIFCⅡ'(부산국제금융센터Ⅱ)가 이달 공급될 예정으로 일대 지역민은 물론 투자자, 기업체까지 주목하고 있다.
앞서 공급된 BIFC(부산국제금융센터)는 해양⋅파생 특화 금융중심지로 조성돼 현재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예탁결제원을 비롯한 공공기관과 한국거래소 등의 금융기관이 한데 입주해 있다. 완공 당시 63층에 달하는 대형 업무시설이 입주 시작과 동시에 90% 이상 채워져 대규모 업무시설로서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러한 BIFC는 일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타워이자 업무시설로서 남다른 상징성도 쌓아왔다. 국내 업무시설 중 최고 높이의 BIFC는 서울 여의도의 63빌딩보다 약 40m 수준 더 높은 294m의 길이를 자랑한다. 규모뿐 아니라 금융중심지로서의 역할에서도 상징성을 갖추고 있다 보니 인근 지역에서도 BIFC를 마케팅에 활용할 수준의 랜드마크로 우뚝 올라섰다.
BIFC의 아성을 이어갈 'BIFCⅡ'에 대한 업계 및 수요자의 기대감도 큰 상황이다. 특히 앞서 공급된 BIFC 내 입주 기업들이 이전 초기보다 업무 분야가 확대되고 근무 인원이 증가함에 따라 추가 업무공간에 대한 수요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의 이전 및 확장과 더불어 이번 BIFCⅡ는 지식산업센터가 함께 구성돼 일반 기업체의 입주도 가능한 만큼 지역민과 투자자, 기업 CEO까지 모두가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부산 지역의 한 전문가는 "부산 국제금융혁신도시 개발사업 중 하나인 BIFCⅡ까지 준공되고 나면 향후 글로벌 금융도시로서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BIFC가 그랬듯 이번 BIFCⅡ 역시 굴지의 금융기업을 유치할 예정으로, 특이점이 있다면 BIFC와는 달리 지식산업센터가 함께 조성돼 일반 기업체에서도 뜨거운 관심이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한편, BIFCⅡ는 부산 국제금융혁신도시(부산광역시 남구 문현동 일원) 내에 지하 5층~지상 45층 연면적 14만 6553㎡ 규모로, 오피스, 지식산업센터, 지원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시공은 대우건설이 맡았으며, 4월 공급 예정이다.
이번 공급으로 부산 국제금융혁신도시가 비로소 완성되는 가운데, 그 중심에 자리하는 BIFCⅡ는 일대 인프라 및 업무시설과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공공기관 및 각종 금융기관이 집적 입주한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와 금융단지 지원시설인 문화상업시설, 주거형오피스텔, 비즈니스호텔 등이 조성된 BI CITY와 함께, BIFCⅡ는 금융중심지 기능을 강화하고, 디지털 금융 거점도시로서의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BIFCⅡ는 부산항과 부산항대교와 마주하는 남구 문현동 부산 국제금융혁신도시의 우수한 입지를 자랑한다. 우선 부산2호선 국제금융센터 부산은행역이 도보 약 3분 거리에, 부산1호선 범내골역이 도보 약 9분 거리에 위치해 외부 고객의 발걸음을 끌어들이기에 유리하다.
한편, BIFCⅡ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다양한 세제혜택이 제공된다. 지식산업센터는 아파트와 달리 분양가의 최대 80%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최초 입주기업에 한해 2022년까지 한시적으로 취득세 50%, 재산세 37.5% 감면 혜택도 제공한다. 또한 주택수에 포함되지 않으며, 분양권 전매 제한도 없다. 분양홍보관은 부산광역시 수영구 수영동에 들어설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