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BMW를 제치고 올해 수입차 누적 판매량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연초 BMW가 1위에 올랐으나 메르세데스-벤츠가 중형 세단 'E클래스'를 앞세워 순위를 회복했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3월 브랜드별 누적 판매량은 메르세데스-벤츠가 1만8142대로 BMW 1만8043대를 100대가량 앞섰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는 국내 수입차 브랜드 중 독보적인 1~2위다.
BMW는 올해 1월 5550대를 판매하며 메르데세스-벤츠(3405대)를 큰 격차로 앞섰지만 2월과 3월에는 월 판매량 순위가 역전됐다.
메르세데스-벤츠는 1월 인기 모델 'E 350 4MATIC' 판매 공백이 있었으나 2월부터 재개하면서 판매량을 회복했다. 3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 250(1098대), 메르세데스-벤츠 E 350 4MATIC(904대), BMW 520(677대) 순으로 나타났다.
양사 경쟁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도 연간 판매량은 메르세데스-벤츠가 앞섰지만 10월과 11월 월간 판매량에선 BMW가 1위였다.
3월 수입차 판매량 3위는 테슬라가 꿰찼다. 테슬라는 정부 보조금 확정으로 전기차 판매가 늘면서 3월에만 2496대를 출고했다. 연간 누적 판매량은 2702대다.
올해 1~3월 기준으로는 메르세데스-벤츠, BMW에 이어 아우디(3651대), 폭스바겐(3374대), 볼보(3360대), 미니(2824대), 테슬라, 포르쉐(2405대) 순으로 나타났다.
3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2만4912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28.1% 증가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 8.7% 감소한 규모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