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 부회장 "'캄 테크'로 즐기는 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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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겸 DX부문장이 3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언박스 앤 디스커버 행사에서 오프닝 연설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TV를 라이프 스타일 서비스 플랫폼으로 진화시킨다. 사용자에 최적화한 서비스를 자동 제공하는 '캄 테크'(Calm Technology)를 더하는 방식으로 고객경험을 혁신한다.

삼성전자는 30일 밤 2022년 TV 신제품과 주요 전략을 공개하는 '언박스 앤드 디스커버'(Unbox & Discover) 글로벌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한종희 부회장 겸 DX부문장은 기존 TV 개념에서 탈피한 '서비스 플랫폼' 모델을 제시했다. 한 부회장은 “보는(Watch) 제품에서 즐기는(Do) 제품으로 개념이 바뀔 것”이라며 “TV가 게임 콘솔·가상 놀이 공간과 업무효율을 높여 주는 파트너, 가정 내 기기를 제어하는 허브 등으로 진화하는 등 새로운 사용자 경험 시대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사람이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캄 테크도 제시했다. 한 부회장은 “사용자가 새로운 제품이나 기술을 배우지 않아도 필요한 기능을 알아서 수행하고 특별히 신경 쓰지 않아도 사용자 개인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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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모델이 삼성 디지털프라자 대치본점에서 2022년형 Neo QLED 8K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비전을 바탕으로 화질을 넘어 서비스에서도 초격차를 실현한다. 올해 17년 연속 글로벌 TV 1위를 수성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사용자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맞춤형 서비스로 시장 판도를 바꾼다. 스마트홈 등 다양한 편의 기능과 취미와 운동 등 '즐기는 TV'로 진화를 예고했다.

핵심은 서비스 플랫폼인 '삼성 스마트 허브'의 강화다. 스마트 허브는 190개 이상 무료 채널을 보유한 '삼성 TV 플러스'를 제공한다. 머신러닝 기술로 사용자 선호도를 분석해 스트리밍 플랫폼 등에서 최적의 콘텐츠를 추천하는 수준으로 진화했다. '게이밍 허브' 서비스를 탑재, 콘솔 게임기 등이 없어도 클라우드로 접속해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수요가 늘어난 홈트레이닝과 영상회의·온라인 교육 서비스도 TV에 탑재했다. 국가별 다양한 앱 개발업체와 협업해 삼성 주도 TV 서비스 생태계도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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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겸 DX부문장이 3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언박스 앤 디스커버 행사에서 오프닝 연설을 하고 있다.

2022년형 네오QLED 등 주요 신제품은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내장했다. 삼성전자는 TV로는 최초로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라이브 채팅' 서비스를 한국시장에 우선 출시했다. TV 시청과 함께 실시간 채팅 기능까지 제공하는 등 사용자 경험을 확장한다. 사용 목적에 따라 TV를 세로로 놓고 사용할 수 있는 '오토 로테이션' 기능도 네오QLED 신제품 일부 모델에 처음 적용했다.


<2022년형 삼성전자 TV 신제품 주요 서비스 현황>

한종희 부회장 "'캄 테크'로 즐기는 TV 제공"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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