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창모터스가 경상북도 경주시에 전기차 공장을 짓는다.
대창모터스는 30일 북경주행정복지센터에서 경주시, 경북도와 상업용 전기차 및 배터리팩 생산시설 구축을 골자로 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대창모터스는 2026년까지 경주 안강읍 갑산농공단지 내 임대공장에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이후 안강읍 일원에 공장을 신설한다. 사업비 500억원이 투자되며 직접고용인원은 150여명이 될 전망이다. 전기차공장이 본격 운영에 들어가면 2000억원 경제유발효과는 물론 1200여명 간접고용효과가 기대된다.
향후 전기자동차 부품기업 등 협력사 경주 이전도 기대할 수 있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충북 진천에 본사를 둔 대창모터스는 2010년 1월 설립됐으며, 지난해 기준 171억 3400만원의 매출을 올린 중견기업이다. 한국야쿠르트 아줌마 전동카트 '코코'와 문재인 대통령이 시승한 전기화물차 '다니고'로 잘 알려진 업체다.
오충기 대창모터스 대표는 “경주지역은 자동차부품산업이 가장 잘 집적돼 있어 관련 부품기업과 협업이 손쉬운 곳”이라며 “전기자동차 산업을 추진하기에 적지라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에 경상북도 최초의 전기자동차 완성차 공장을 유치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대창모터스 경주공장에서 생산하는 'made in Gyeongju' 전기자동차에는 정부보조금 이외에도 추가로 지원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