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비,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핵심기술인 급속 대용량 방전기술 개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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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너비

㈜에너비(대표 반기종)가 기존의 전통적 배터리 방전기술이었던 습식방전, 회생방전이 아닌 전기분해공법에 의한 획기적인 신개념 배터리 급속 대용량 방전장치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에너비는 국내 3개사(포엔, EMB, 이엘솔루션)와 전략적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한국생산기술연구소와의 협업을 통한 약 2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제품화에 성공했으며, 코나EV 폐배터리의 완전 방전 및 모듈단위 파쇄 공정 등의 실증 시험을 마쳤다고 전했다.

전기자동차, ESS등 리튬이온 배터리시장의 확장속도와 비례해 폐배터리 재활용시장도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폐배터리의 방전기술 또한 중요한 핵심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폐배터리 방전기술은 배터리의 리싸이클링은 물론 보관 및 운송 과정에서도 배터리SOC를 최소화하여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 기술이다. 

에너비의 방전기술은 기존의 습식방전이나 회생방전과는 차별화된 세계 최초의 전기분해공법을 접목한 기술로써 기존 방전기술 대비 경제적이고 안전하며 친환경적인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동시에 최대100kW를 방전할 수 있어 현대자동차 코나EV 5대분의 배터리 모듈 24개를 2시간 내에 대량으로 완전 방전이 가능하며 스웰링 (배터리 팽창)이 없어 화재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또한 방전기 내 발열이 예상되는 부품이 없어 방전장비 고장율이 현저히 낮으며 방전 후 폐수 발생 등 오염 물질이 없고 방전 중 포집된 가스를 재활용할 수도 있어 친환경적인 기술로 기대하고 있다. 

에너비 측은 “당사의 전기분해 방전기술은 ‘배터리 리사이클링을 위한 필수 핵심기술’로서 배터리 잔량을 셀기준 0.1Vdc 까지 방전하여 배터리 안정화 상태 유도를 통해 안전한 분해 및 파쇄 기술 상용화를 이루었으며,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리사이클링 솔루션으로 상용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너비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EMB의 홍지태 대표는 “국내에서 전기분해식 급속 대용량 배터리 방전장치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만큼 미국, 유럽, 일본, 동남아 등 해외 여러 나라에 해당 기술과 장비를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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