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농공단지에 입주한 1400여 기업의 기술·경영·판로 등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성장단계별로 도움을 주는 '2022년 농공단지 기업 맞춤형 특화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도가 전국 최초로 2018년부터 시작했으며, 농공단지 입주기업만을 대상으로 한다.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위해 기업을 1단계 기초기반형, 2단계 성장전략형, 3단계 혁신성장형으로 구분한다. 사업비는 기초기반형의 경우 최대 1000만원, 성장전략형은 최대 2000만원, 혁신성장형은 최대 4000만원을 지원한다.
기초기반형은 별도 조건 없이 농공단지에 입주한 기업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성장전략형은 최근 2년 평균 매출액 8억원 이상인 기업을 지원한다. 혁신성장형은 최근 2년 평균 매출액 20억원 이상으로 상시 8명 이상이 근무하는 기업이 해당한다.
참여를 바라면 4월 29일까지 전남테크노파크 기업지원단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사전 의향서를 제출하면 전남테크노파크를 통해 신청서 작성에 필요한 컨설팅을 제공한다. 지원 대상은 평가를 거쳐 선정한다.
사업 대상으로 확정되면 기업수요에 맞춘 시제품 제작, 인증 및 지식재산권 출원, 마케팅 활용자원 제작 지원 등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경영 및 기술 컨설팅, 품평회 등과 연계해 사업의 효과를 최대한 끌어올릴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물류비를 새롭게 지원한다. 수도권 등 주요 소비지에서 떨어진 불리한 지역 농공단지의 여건을 극복하고, 장기간 경기침체로 어려움이 가중된 입주기업의 생산비 부담을 덜어줄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된 농공단지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도와 시군이 협력해서 지원한다”며 “국내외로 활기찬 도약을 바라는 농공단지 입주기업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도가 최근 3년간 지원한 243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평균 고용 9%, 매출 12%가 증가한 성과를 보였다.
무안=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