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T 2022]세계 최대 대학 출판부 '디지털 퍼스트' 선언

세계 최대 대학 출판부가 '디지털 퍼스트'를 선언했다.

영국 옥스퍼드대학출판부는 'BETT 2022'에 한국의 에듀테크 파트너 아이포트폴리오와 개발한 디지털 영어학습 서비스 '옥스퍼드리딩클럽(ORC)'과 온라인 영어평가 서비스(Online Asssessment) 등 단 2개 디지털 교육 제품만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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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 노블 옥스퍼드대학출판부 라이선스·파트너십 총괄이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디지털 교육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며 “현재 교육시장과 학습 요구에 최적화된 제품을 엄선했다”고 말했다.

조셉 이사는 디지털 학습에서 인터넷 인프라와 기기 접근성뿐 아니라 디지털 역량도 중요한 요소라고 지적했다. 옥스퍼드대출판부 조사에 따르면 팬데믹으로 디지털 역량에 대한 격차가 학습 격차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와 학습자 모두 플랫폼이나 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데 필요한 교육이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셉 이사는 “인터넷 연결이 안 되는 국가에서도 접근할 수 있고 학생 혼자 쉽게 학습할 수 있도록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셉 이사는 라이선스·파트너십을 총괄하며 한국 기업과 다양한 협업을 경험했다. 그는 한국의 기술력을 가리켜 '벨웨더(Bellwether)'라고 표현했다. 한국을 선구자적 국가라며 현존하는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직지심경)'을 거론했다. 그는 “직지심경은 구텐베르크보다 앞섰고 메가스터디 인강(인터넷강의)은 칸아카데미 같은 글로벌 온라인 교육보다 앞서 나왔다”고 말했다.

조셉 이사는 “옥스퍼드대출판부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한국의 기술력을 결합하면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런던(영국)=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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