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시진핑과 통화...“北 완전한 비핵화 실현 협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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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천막 기자실 프레스다방을 방문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하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실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자”고 당부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시 주석과 25분 통화했다. 2013년 3월 취임한 시 주석이 우리나라 대통령 당선인과 통화한 것은 처음이다.

윤 당선인은 북한의 전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해 “북한의 심각한 도발로 인해 한반도 및 역내 긴장이 급격히 고조돼 국민적 우려가 크다. 한반도 정세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두 사람은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아 새로운 한중관계 발전을 이뤄 나가자는데 뜻을 같이했다. 특히 윤 당선인 취임 후 이른 시일 내 만남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의 고위급 전략적 소통을 활성화해 한중관계 현안을 잘 관리해 나가자는 데도 공감했다. 공급망과 보건, 기후변화, 미세먼지 등 환경,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두 사람은 양 국민간 마음의 거리를 줄여 나가는 것이 양국관계 발전의 중요한 기반이라는 데도 공감하고 이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에서 반한·반중 감정이 고조되는 것을 감안한 언급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은 앞으로 '상호 존중과 협력의 정신'으로 한중 관계를 진전시켜 나가기 위해 시 주석과 함께 노력해 나가길 희망한다는 뜻을 전했다.

시 주석은 한중 양국을 '이사 갈 수 없는 가까운 이웃'으로 표현했다. 양국관계의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발전을 촉진함으로써 양국과 두 나라 국민들에게 혜택을 가져다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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