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고 경북 경주시가 주최하는 '2022 동아시아문화도시 개막식'이 25일 경주 월정교 일원에서 열린다.
한·중·일 3국은 2012년 제4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 합의에 따라 2014년부터 매년 각 나라 문화 전통을 대표하는 도시를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해 문화교류 사업을 추진한다. 서로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고 이해 폭을 넓히는 기회 제공 차원이다. 올해 동아시아문화도시는 우리나라 경주, 중국 원저우와 지난, 일본 오이타현이다.
개막식에서는 한·중·일 주요 인사와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과 현대가 조화로이 공존하는 경주를 소개하는 다채로운 공연을 펼친다. 중국 원저우·지난, 일본 오이타현과는 온라인으로 만난다.
'찬란한 신라문화 실크로드로 이어지다'를 주제로 열리는 개막 공연에서는 신라 태동에서부터 평화와 번영 역사를 넘어 동아시아 공동 번영과 화합에 기여하는 역사 문화 도시 경주의 미래를 보여준다.
경주시는 '문화로 여는 경주, 동아시아를 잇는 평화'라는 표어 아래 7월 동아시아 청소년 문화예술제와 풍요로움을 전하는 동아시아 등불행사, 9월 동아시아 문화 학술 토론회, 11월 2022 한옥문화박람회와 폐막행사 등 다양한 문화교류 협력사업을 이어간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온·오프라인 방식을 혼합해 행사를 진행한다.
박정렬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한·중·일 3국이 활발한 문화교류와 협력사업으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성숙한 문화동반자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문체부는 동아시아문화도시 사업 성과를 국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