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 노동조합이 명예퇴직 프로그램에 반발, 파업을 예고했다.
한국MS 노조는 쟁의 찬반 투표 결과 92%가 참여, 94%가 찬성했다고 밝혔다. 전면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노조가 반발하는 한국MS 명예퇴직 프로그램은 70개월간 진급하지 못한 직원을 대상으로 40개월 급여와 퇴직금, 위로금을 지급하고 퇴직을 권유하는 내용이다.
한국MS 파업은 노조 설립 이후 첫 사례다. 한국MS 전체 직원 중 65%인 250명이 파업에 참여할 전망이다.
기술지원, 라이선스, 영업 등 노조원이 파업에 참여하면 기술 지원과 고객 서비스는 물론 내부 업무 중단 등 한국MS 정상 가동에 차질이 예상된다.
한국MS 노조는 “통상 3~4년에 한 번씩 진급 기회 때 팀장이 진급 여부를 주관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구조”라며 “70개월 진급 누락자에 대한 선택적 권고사직 조항 삭제를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한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MS는 노사는 지난해 여름 이후 50여차례 교섭을 이어왔다. 한국MS 노조는 명예퇴직 프로그램을 불평등한 선택적 권고사직으로 정의하고 명예퇴직 조건을 노사 협의에 의해 결정하자고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과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MS는 “언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혜미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