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주총서 노조 추천 사외이사 선임 무산

Photo Image

KB금융그룹 노동조합이 추천한 사외이사가 결국 주주총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지금까지 우리사주조합이 다섯 차례에 걸쳐 사외이사를 추천해 선임을 시도했지만 모두 성사되지 않았다.

25일 열린 KB금융지주 주주총회에서 김영수 사외이사 선임안인 제6호 안건이 부결됐다. 출석주식 수 대비 찬성률 5.60%에 그쳤다.

KB금융 노조협의회는 한국해외투자인프라 도시개발자원공사 상임이사를 지낸 김영수 전 수출입은행 부행장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었다. 지금까지 그룹 노조나 우리사주조합이 다섯 차례에 걸쳐 사외이사 선임을 시도했지만 모두 주총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이재근 국민은행장의 기타 비상무이사 선임 등 나머지 안건은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인사말에서 “KB스타뱅킹 역할 확대와 마이데이터 서비스로 넘버원(No.1) 금융 플랫폼 기업 도약을 추지하고 글로벌 사업영역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주주가치 제고 의지도 다시 강조했다. 그는 “배당성향을 포함한 총 주주환원률을 높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중장기로 배당성향을 30%까지 올리겠다는 약속을 지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B금융 우리사주조합도 화답했다.

문훈주 우리사주조합장은 “우리사주조합은 KB금융지주 주식이 시장에서 적정한 평가가 이뤄지도록 연내 대규모 주식을 추가 매입하겠다”며 “주주 여러분 주가가 하락하면 2만2000명으로 구성된 우리사주조합이 주가부양자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