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중동을 대표하는 다국적 통신사업자 자인그룹(Zain Group)과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중동 시장에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화웨이는 자인그룹이 5.5G 혁신을 포함해 롱텀에벌루션(LTE)에서 5G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여러 시장에서 풍부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화웨이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화웨이는 자인그룹이 네트워크 아키텍처를 최적화해 사물인터넷(IoT), 초고신뢰·저지연 통신(URLLC), 업링크 중심 광대역 통신, 실시간 광대역 통신, 조화로운 통신 및 감지 서비스 등을 제공할 수 있도록 5G 기능을 확장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양사는 자율주행 네트워크 레벨의 기준을 정의하고, 새로운 적용 사례를 조사한다.
2019년 자인그룹은 화웨이의 지원 아래 쿠웨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5G 상용 서비스를 개시했다. 자인 쿠웨이트의 5G 데이터 트래픽은 이미 전체 무선 트래픽의 46%를 차지하고 있다. 자인 사우디아라비아는 51개 도시를 포괄하는 현지 최대 규모의 5G 네트워크도 선보였다.
나와프 알-하라밸리(Nawaf Al-Gharabally) 자인그룹 CTO는 “자인그룹과 화웨이는 긴밀히 협력해 여러 시장에 걸쳐 고객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AI 및 디지털 솔루션을 한층 더 발전시키기 위한 필수 기술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양차오빈(Yangchaobin) 화웨이 무선 제품 부문 사장은 “앞으로 5G는 AR·VR, 클라우드 게임, 패시브 IoT, 자율주행 등 다차원 서비스를 지원해야 하는 만큼 양사는 보다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