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경찰정 인수위 업무보로 자료 제출을 요구한 일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행태를 비난했다.
인수위는 25일 입장문을 통해 “정권 이양기에 인수위 업무보고 전체자료를 요구하는 행위 자체가 부처와 기관에는 압력으로 인식될 수 있다”며 “인수위에 협조하지 말라는 신호로 상식에 반하는 처사”라고 밝혔다.
인수위에 따르면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요구한 경찰청 보고 자료에는 대통령 당선인의 경호와 관련된 민감한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당선인 주요 공약을 반대하면서 법무부 업무보고가 파행됐던 것을 재언급하며 또 하나의 부적절한 사례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인수위는 “민주당과 현 정부 그리고 청와대의 연이은 부적절한 처신은 원활한 인수인계에 비협조하는 수준을 넘어 적극적 방해 행위로 이어지는 것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인수위 업무보고 과정에서 민주당의 부적절한 처신이 반복되지 않도록 자제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