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최초로 수출한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의 2호기가 상업운전에 돌입했다.
한국전력공사와 UAE원자력공사(ENEC)는 UAE 원전 2호기가 상업운전을 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UAE 원전은 우리나라가 최초로 수출한 원전이다. 1호기가 지난해 4월 상업운전을 개시한 바 있다.
UAE 원전 2호기는 2013년 4월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 지난해 3월 연료장전, 지난해 8월 최초임계 도달 이후 시운전 시험, 성능보증 시험 등을 거쳐 24일 상업운전에 착수했다.
UAE 원전은 우리나라가 개발한 1400㎿급 신형 경수로 'APR1400' 노형을 적용했다. 총 4개호기가 구축될 예정이다. 아랍 지역 내 최초로 운영되는 원전으로 향후 60년간 UAE에 전력을 공급한다.
앞서 UAE 원전 1호기는 지난해 4월 상업운전을 시작한 바 있다. 2호기는 1호기에 이어 1년 이내 상업운전에 성공, 한국형 원전 우수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한전은 ENEC과 함께 UAE 원전 3호기와 4호기도 순차 상업운전에 돌입할 계획이다. 3호기는 지난해 건설을 완료했다. 올해 UAE 규제기관 운영허가 승인을 준비하고 있다. UAE 원전 4호기는 올해 고온기능 시험에 착수할 예정이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