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광명병원, 필립스 최첨단 CT·MRI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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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학교광명병원에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필립스 스펙트럴 CT 7500 (사진=필립스)

21일 개원하는 중앙대학교광명병원은 필립스와 함께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의 최첨단 영상진단 장비와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설치·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중앙대광명병원은 지난해 말 출시된 필립스 '스펙트럴 CT 7500'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현존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컴퓨터단층촬영(CT) 장비로 기존 장비와 비교해 진단시간 34%, 선량 40%가 저감됐으며 한번 스캔으로 인체조직 구성물질 정보를 담은 스펙트럴 데이터를 함께 얻어 상대적으로 민감한 소아나 임산부의 방사선 피폭 시간과 조영제 사용을 최소화했다. 그동안 촬영하기 어려웠던 부정맥 환자의 CT 촬영에서도 양질의 이미지를 제공한다. 일반적인 CT촬영의 경우 최단시간 기준 전신은 3초, 두부·흉부는 1초 만에 스캔을 완료한다.

검사 시 큰 소음이 발생하고 좁은 공간에 오랜 시간 좁은 공간에 머물러 불편을 호소하는 기존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방법을 혁신한 '인제니아 엘리시온 X 3.0T'도 도입된다. 환자가 누워서 검사 받는 보어 구경이 70㎝로 보다 넓은 공간을 제공하고 시간 단축 기술로 고해상도 영상을 제공하면서 검사 시간을 단축한다. 움직임 통제가 어려운 소아 환자에게 진정제를 투여하는 필요성을 줄이고 숨 참기가 어려운 환자들에게도 편안한 검사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의료 AI 빅데이터 축적을 위한 서버형 영상 데이터 분석 솔루션, 디지털 병리 솔루션, 환자 모니터링 플랫폼을 구축했고 초음파 시스템 인터벤션 혈관 조영 시스템, 종양학 시뮬레이션 CT까지 토탈 솔루션을 구축·운영한다.

이철희 중앙대학교광명병원장은 “환자중심을 핵심가치로 설계된 병원 답게 진단 장비도 검사를 받는 환자 입장에서 입각해 최고의 장비를 선별했다”며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에 축적된 임상데이터를 활용해 AI 기반 정밀의료를 선도하는 병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중앙대광명병원은 수도권 서남부 최대 규모인 700병상 규모에 30개의 진료과, 6개의 중증전문클러스터(암병원, 심장뇌혈관병원, 소화기센터, 호흡기센터, 척추센터, 관절센터)를 운영한다. 상대적으로 의료 인프라가 열악했던 수도권 서남부 지역 병원들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의료전달 체계의 핵심 역할을 할 거점 대학병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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